『숨겨진 사가현의 매력, 한국시장에 전할 터...』

japanpr_paper_235_0_1168307632.jpg


(사)사가현관광연맹
나카시마 아키오 유치추진과장

규슈 서북부에 자리 잡고 있는 사가현은 고대로부터 아시아 대륙과 깊은 교류를 가져왔으며 그 역사가 말해주는 유적들이 다수 남아있는 지역이다. 2,000년 전에 형성된 고대 취락터로 알려진 ‘요시노가리 유적’을 비롯하여 400년 전 중국과 한국으로부터 전래된 도자기 기술을 바탕으로한 이마리(伊万里)도자기ㆍ아리타(有田)도자기 등 한 차원 다른 규슈의 매력이 가득하다. 이러한 사가현의 매력을 한국에 알리기 위해 지난 11월 27일 규슈관광설명회의 자리를 빌어 동 행사에 참석한 (사)사가현관광연맹 나카시마 과장을 현장에서 만났다.   


한국 내에서 사가현이 속한 규슈지역은 도쿄와 오사카에 버금가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가현은 같은 규슈 내에서도 가장 한국인 관광객 방문비율이 낮은 곳 중 한곳이다. 후쿠오카나 나가사키 등 한국을 대상으로 오랜 시간 홍보에 힘을 기울인 타 현과 달리 사가현의 한국시장홍보는 지난 2005년부터 막 시작된 상황이기에 우리에게 그 관광매력이 크게 어필되지 못한 것도 현실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규슈 내 7개현에 한국으로부터 총 46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나, 그중 사가현은 단 2만 명 정도에 불과한 극소수의 관광객이 찾은 것이 현재 사가현의 처한 상황”이라고 밝힌 나카시마 아키오 과장은 “이러한 결과에는 사가현을 한국 내에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한 것에 그 원인이 있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한국을 대상으로 하는 적극적인 선전활동에 들어간 상태”라며 한국시장에 대한 상황을 전했다.
규슈 내 타 지역에 비해 방문하는 한국관광객이 적다고 해서 사가현의 관광적 매력까지 적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사가현은 규슈는 물론 일본 내에서도 유수의 수질과 기원전 8세기부터 유래되었다고 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레시노온천, 1200년의 역사와 주홍빛 누문이 인상적인 ‘다케오 온천’ 등의 온천관광지가 풍성한 것은 물론, 이마리·아리타 도자기로 대표되며 일본 제일을 자랑하는 도자기의 고장으로서도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다양한 관광명소 중에서도 후쿠오카와 접근이 용이한 거리나 규슈 내 타 관광지로 이동이 편리한 우레시노온천은 특히 한국의 여행사들이 상품구성 시 숙박지를 선정함에 있어 갖추어야할 모든 점을 갖추고 있다”는 나카시마 과장은 “후쿠오카-나가사키-사가를 잇는 서규슈지역 관광루트의 홍보를 통해 사가현의 매력이 담긴 여행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한국 여행업계를 대상으로하는 적극적인 홍보정책을 펼 예정”이라며 한국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최근 한국으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수학여행 역시 사가현이라면 최상의 커리큘럼을 만들 수 있는 것 또한 사가현만의 자랑이다. 야요이시대(우리의 청동기 시대)의 유적지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요시노가리 유적’을 비롯하여 임진왜란을 계기로 양국의 역사를 돌아보자는 계기에서 만들어진 ‘나고야성 박물관’, 그리고 조선도공의 역사와 일본 도자기의 현대를 함께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아리타 지역 등, 교육적 효과를 중시하는 우리에게 있어 적지않은 매력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나카시마 과장은 “한국에 친근한 관광지가 된지 오래인 규슈지만 이미 알고 있는 일상적인 규슈를 조금만 벗어나면 사가현과 같은 한 차원 다른 규슈와도 마나볼 수 있다”며 새로운 규슈를 만나기 위해서라도 꼭 사가현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