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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호쿠관광추진기구, 더욱 편안하고 매력적인 도호쿠 여행을 선사합니다”

2016년 3월은 일본 도호쿠지방에 씻을 수 없는 큰 재앙을 안긴 동일본대지진 발생 5주기가 되는 해. 일본정부와 도호쿠지방의 노력, 그리고 전세계의 지원과 관심을 바탕으로 도호쿠는 대지진의 상흔을 치유하고 5년 간 새로운 도호쿠를 그려왔다. 이런 도호쿠가 지난 2월 19일 동일본대지진 5주기에 발맞추어 도호쿠 부흥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에 감사의 인사의 전하고 도호쿠 각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여행업계 소통을 목적으로 일본 국토교통성 도호쿠운수국과 도호쿠관광추진기구 공동주최로 <도호쿠 관광세미나>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도호쿠 관광의 신세기를 열 도호쿠의 관광매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도호쿠관광추진기구 곤노 준이치 전무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다. 
| 이상직 기자

지난 2월 19일, <도호쿠 관광세미나>가 개최되었던 행사장은 주최측이 마련된 좌석이 일찌감치 모두 채워질 만큼 한국 내 일본여행업계 및 미디어 관계자들이 시선이 집중되었다. 동일본대지진 5주기를 맞이하면서 도호쿠지방의 변화된 모습을 확인하고픈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더없이 뜨거웠기 때문이다. 
도호쿠관광추진기구 곤노 준이치 전무이사․추진본부장(이하, 곤노 전무이사)은 한국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부터 전했다. 그동안 한국국민과 여행업계의 관심과 지원으로 순조로운 복구가 완성단계에 있고 도호쿠지방의 관광산업 또한 정상화되고 있다고 머리를 숙였다. 
“도호쿠지방 부흥의 가장 큰 힘은 관광이다. 관광을 통한 인적교류가 도호쿠 지방에 힘을 불어넣고 용기를 주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4월에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사단법인 한국여행업협회(협회장:양무승)가 380여 명의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 및 정부관계자들을 이끌고 도호쿠를 방문하여 주요 여행지를 시찰하는 등, 한국 내 도호쿠관광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 곤노 전무이사의 말이다. 
도호쿠 관광에 긍정적 인프라도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 이달 3월 26일 개통하는 홋카이도신칸센도 그중 하나다. 
곤노 전무이사는 “금번 개통하는 홋카이도신칸센은 현재 도쿄와 도호쿠 각지를 연결하는 도호쿠신칸센과 연결되어 도호쿠지방의 새로운 관광루트가 될 예정”이라며, “홋카이도신칸센을 이용하면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에서 도호쿠 북단 신아오모리역까지 약 1시간 대에, 도호쿠 중심지인 미야기현 센다이역까지는 2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홋카이도와 연계한 도호쿠 북부권의 접근성 개선을 포함해 도호쿠 내 각지로의 여행상품 루트가 다양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홋카이도 신칸센 개통에 발맞추어 레일패스도 새롭게 발매한다. 도쿄를 포함한 도호쿠지역에 더해 홋카이도 지역의 철도까지 이용할 수 있는 ‘JR동일본홋카이도레일패스(6일권/26,000엔)’와 도호쿠신칸센을 포함해 도호쿠 전역에서 사용 가능한 ‘JR동일본패스-도호쿠판(5일권/19,000엔)’도 가격을 낮추고 에이리어를 확대했다. 이밖에도 한국인관광객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렌터카 이용 여행객을 위해 도호쿠 6현의 고속도로(유료)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도호쿠익스프레스패스(2일권 4,000엔~14일권 12,000엔)’도 발매해 개인여행자 중심 교통인프라 구성도 끝마쳤다. 한국인여행객이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도호쿠를 여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곤노 전무이사의 설명이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태와 관련한 도호쿠 관광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안심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곤노 전무이사는 “한국인관광객들이 여행하는 도호쿠 지방 내 주요 도시의 방사선량은 신체건강을 해하지 않는 안전한 수치다. 일본정부관광국 및 한국 측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일본 내 방사선량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도호쿠 지역 대부분이 서울 도심과 동일하거나 그 이하의 공간 방사선량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인관광객을 포함해 일본 내에서도 출입이 제한된 발전소 사고발생지역을 제외하고는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도호쿠 지방 내 농수산물 또한 일본 정부의 정기검사와 정기적인 임의조사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은 물론, 수산물의 경우 기준치 초과분이 전체 수산물의 1% 이하일 정도로 호전되고 출하 또한 철저하게 관리되어 도호쿠를 찾는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동일본대지진 5주기를 맞아 도호쿠 관광 부흥을 위한 <Treasureland TOHOKU – JAPAN>이라는 타이틀의 새로운 브랜드 로고도 만들었다. 
“로고는 피닉스가 도호쿠의 땅 위를 날아오르는 강렬한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강력한 생명력을 가진 피닉스(불사조)가 큰 재해를 극복하고 다시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는 형상으로, 피닉스의 꼬리에는 도호쿠 6현 및 니가타현을 상징하는 7개 색이 더해졌다”며 도호쿠의 부흥을 위한 여행상품 기획과 프로모션에 꼭 사용해 달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한국의 일반관광객과의 소통채널도 강화한다. 도호쿠 지방의 다양한 시즌별 관광정보를 충실하게 담은 도호쿠관광 한글공식사이트(http://kr.tohokukanko.jp)와 도호쿠관광추진기구의 최신 이벤트와 소식을 전하는 한국어 공식 페이스북(TohokuTourism)을 통해서 보다 가까운 도호쿠를 한국에 전할 계획이다. 
도호쿠지방을 찾아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곤노 전무이사는 “5년 이라는 시간동안 도호쿠는 더욱 건강하고 매력적인 여행지가 되었다. 트레킹과 온천을 비롯한 힐링 아웃도어에서부터 도호쿠 겨울관광의 백미인 스키&스노보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빛나는 역사적 명소와 일본 제일을 자랑하는 사케와 음식들이 가득한 곳이 도호쿠다. 일본 도호쿠에서 라면 진정한 일본 여행의 가치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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