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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처럼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특별한 항공사, ‘PEACH’입니다

일본 최초의 저비용 항공사(LCC)인 피치가 2012년 5월 첫 한일노선에 취항한 이래 처음으로 하나투어여행박람회 2016에 참가하여 본격적인 고객 소통에 나섰다. ‘복숭아’를 뜻하는 흔치않은 항공사 네이밍에 더해 인천-간사이, 김해-간사이, 인천-오키나와, 인천-하네다에 이르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에 취항하며 한국인 고객을 사로잡고 있는 항공사 피치의 매력을 피치 홍보그룹 아사미 켄스케 과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다. 
| 이상직 기자    

“항공사답지 않은 ‘피치’라는 이름, 낯설지만 다른 항공사와는 다른 매력적인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요?”라며 말문을 연 피치 코포레이트커뮤니케이션부 홍보그룹 아사미 켄스케 과장(이하 아사미 과장, 사진 왼쪽 두번째)은 한국에서의 피치항공의 빠른 성장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12년 5월 피치의 첫 국제선으로 인천-간사이 공항 간 정규편이 취항한 이래, 만 4년만에 김해-간사이, 인천-오키나와, 인천-하네다(도쿄)의 총 4개 한일 노선에 취항하며 일본국적 저비용항공사(LCC)로서는 이례적으로 급성장세를 기록중이기 때문이다. 
총 4개 노선 모두 개성 있는 목적지로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아사미 과장의 설명이다. 
“인천-간사이 노선은 피치의 첫 한국 취항 노선으로 현재 아침, 오전, 오후, 밤 시간대의 총 4편이 매일 취항중일 만큼 피치의 핵심노선으로 한일 양국 여행객들에게 고른 인기를 얻고 있고,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최근 한국 내 오키나와 여행에 대한 붐이 조성되며 일본으로의 리조트 휴향을 목적으로하는 가족단위 여행객의 탑승률이 높은 편이다. 올해 2월 취항한 피치의 4번째 한일노선인 인천-하네다(도쿄) 노선의 경우 낮 시간대가 아닌 심야 스케줄로 설정되어 휴가없이 도쿄 무박여행을 즐기려는 직장여성들의 지지를 받으며 높은 탑승률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항공사답지 않은 네이밍 전략 주효, 20~30대 여성고객의 지지 높아”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나 피치(PEACH)라는 브랜드 네이밍이다. 피치은 출범 기획단계에서부터 여성을 의식한 항공사를 컨셉으로 하였다. 때문에 ‘에어’나 ‘에어웨이’ 등의 상투적이고 사무적인 단어조합을 피했다고 한다. 
“네이밍 전략을 수립할 당시에는 일부러 항공사다운 네이밍을 피했다.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짐작하기 어려운 네이밍을 하고자 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었다. 그런 가운데 복숭아를 뜻하는 ‘피치’라는 네이밍이 부상했다. 피치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어감이 여성다움과 귀여움을 전하고, 피치항공이 일본을 넘어 한국과 중국 등의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사로 성장하고자하는 목표를 가진 만큼 아시아권에서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복숭아를 항공사 브랜드로 네이밍하는 것이 ‘아시아의 모든 고객을 여행으로 행복하게 한다’는 회사 측 전략과 일치하여 최종적으로 ‘피치’가 항공사 브랜드가 되었다”는 것이 아사미 과장의 말이다.  
이러한 네이밍 덕분인지 일본에서는 물론 한국과 중국 등의 동아시아권 고객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피치라는 네이밍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여성을 타켓으로하는 브랜딩 전략은 네이밍에 그치지 않는다. 피치를 상징하는 보라색 컬러 또한 여성을 의식한 전략이다. 피치라는 귀여운 이름에 더해 보라색으로 브랜드를 치장하여 패셔너블함까지 더했다. 
기내식 등도 여성을 타겟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저비용항공의 경우 기내식이 대부분 유료로 제공된다. 하여 고객의 니즈도 많지 않고 저비용항공사 또한 기내식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피치는 이 부분에서 타 저비용항공사와의 차별화를 꽤했다. 
아사미 과장은 “피치는 기내식을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사 먹고 싶은 여성에게 사랑받는 유니크한 메뉴를 제공중이다. 장어맛풍 메기덮밥과 일본풍 피크닉 도시락 등의 본격 식사메뉴를 시작으로, 오사카 타코야키, 카레빵 등의 베이커리류까지 도합 12가지의 타 항공사의 기내식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메뉴를 제공하여 피치만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노선 한국인 고객 70% 차지, 한국인고객 특화 서비스도 강화” 

피치항공이 일본국적 저비용항공사이지만 한일노선에 취항하는 4개 노선 모두 한국인고객이 70% 선으로 압도적으로 높다. 특히 피치가 최초로 국제선에 취항한 국가가 한국인 만큼 피치에게 있어 한국시장은 최중요시장으로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아사미 과장의 말이다. 
“한국인 고객이 많은 만큼 객실승무원도 한국인 현지 채용을 통해 언어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해 드리고 있어 일본국적 항공사에 대한 고객의 선입견도 사라져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현재 한국인 객실승무원은 10여명 선으로 한국인 고객의 수요가 큰 만큼 각 분기별로 채용규모를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어 한국국적 항공사 못지않게 한국인 객실승무원의 서비스로 언어의 불편함 없는 편안한 일본여행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일노선의 일본인 객실승무원의 경우도 한국에서의 유학경험이 있는 등, 한국어에 능통한 직원도 적지 않다. 피치항공에서라면 커뮤니케이션의 불편없는 여행이 가능한 것도 현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사는 피치항공만의 강점”이라고 자랑했다.  
최근 리조트투어의 수요 증가로 인기가 높아진 인천-오키나와 노선에서도 한국인 관광객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인천-오키나와 왕복 노선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골프용품 위탁 수하물 반값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편도 위탁 수화물 금액인 5만 원 대에 왕복 수화물이 위탁이 가능해 진다.
항공권 예약사이트(https://booking.flypeach.com/kr)도 지난 3월 리뉴얼을 완료했다. 리뉴얼을 통해서는 피치항공 전 노선의 예약 과정을 시스템적으로 단순화하여 여행자가 보다 쉽게 노선 검색 및 예약이 가능해졌으며, 피치항공의 인기노선 순위와 최저가 항공운임 등의 정보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변화했다. 이밖에도 여행자의 예약 항공 정보를 스마트폰이나 PC달력과 쉽게 연동할 수 있는 달력 등록 기능도 추가되었으며. 예약한 정보를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SNS에서도 쉽게 게시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한국은 피치가 국제선으로 제일 먼저 비행기를 띄운 시장이다. 가장 소중한 시장인 만큼 현지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 대표 저비용항공사로 기억되기 보다는 한국인관광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남들과는 다른 일본여행, 남들과는 다른 서비스를 누리고 싶은 여행자라면 이번 시즌 피치를 통해 일본을 찾아주길 바란다”는 아시미 과장. 복숭아 만큼하고 상큼하고 개성있는 일본여행을 기대하는 이들이라면 피치가 좋은 선택이 될듯하다. | 공식사이트 : www.flypeach.com/p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