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3년 내 저가항공사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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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경, 일본 등 단거리국제노선도 취항 예정


대한항공이 2~3년 내 저가항공사를 설립, 운항에 들어간다. 대한항공은 지난 달 5일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계열사인 한국공항을 활용해 저가 항공시장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저가항공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대한항공 여객담당 사장은 “항공 시장의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저가 항공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 능력을 갖고 있는 대한항공의 축적된 기술과 효율적인 기재 운영으로 차별화된 질 높은 저가 항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공표되지는 않았으나 2008년 경 김포-부산, 김포-제주도 등의 국내노선을 중심으로 항공 서비스를 시작하고, 국내선 취항 후 3년이 지난 이후 교부되는 국제노선허가를 취한 이후에는 일본, 중국 등 근거리노선을 중심으로 단거리 국제선 취항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력이다.
현재, 대한항공 설립의 저가 항공사가 도입을 검토 중인 기종은 B737급의 중·소형 제트기가 유력시되고 있는 상태다.  


대한항공의 저가 항공사업 진출 표명을 계기로, 현재 국내 유일의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과의 경쟁은 물론, 국제노선 취항에 있어서도 아시아나항공이 지지기반인 일본·중국 등 근거리 노선에의 경쟁이 불가피하여 항공업계간 치열한 경쟁과 더불어, 해외여행업계에 있어서도 항공료 하락 및 항공편 증가 등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의 저가항공노선 진출에 따라 직접적인 경쟁을 벌일 제주항공은 2~3년 내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일본·중국의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단거리 국제편 취항을 통해 경쟁에 참여한다고 밝혔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저가항공사업으로의 진출을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코멘트했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