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Ⅰ>“미야기현&야마가타현, 사계절 아웃도어 신흥 목적지로 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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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청정 자연관광지로 자리한 도호쿠. 그중에서도 도호쿠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통하는 곳이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이다. 일본 100 명산에 빛나는 자오산을 양분하며 트레킹과 스키를 필두로한 아웃도어 테마와 천년 역사를 담은 온천으로 도호쿠지방 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관광지로 인기다. 이런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이 지난 6월 5일부터 3일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었던 2015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에 아웃도어 테마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아웃도어를 들고 올해 한국시장 홍보에 나선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의 전략을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다. 
| 이상직 기자

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야마가타현 상공노동관광부 관광경제교류국 관광교류과 하야시 케이이치(林 圭一) 주사는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은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아웃도어 관광지로, 여름에는 자오산을 필두로한 산악을 무대로 등산을 즐기거나 겨울시즌에는 일본 내에서 유일하게 생성되는 고산지대 수빙(樹氷)을 배경으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등, 차별화된 매력을 가진 지역”이라고 소개하고 “아웃도어 수요가 높은 한국시장의 경향을 반영하여 아웃도어를 한국시장 프로모션의 핵심테마로 잡고 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방한 프로모션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계절을 즐기는 아웃도어 목적지로의 성장이 올해 가장 큰 과제이자 목표다. 동석한 공익재단법인 미야기현관광연맹의 호리이 아카네(堀井あかね) 담당은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은 그동안 겨울시즌 스키투어 목적지로 큰 지명도를 가지고 있지만 봄부터 가을에 이르는 그린시즌 또한 겨울시즌 못지않게 상질의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충분한 홍보가 이루어지지 못해 상품구성 또한 부족했으나 하나투어 등 주요여행사를 통해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의 그린시즌 트레킹상품에 대한 경쟁력이 확인되었고 적정한 홍보만 이루어진다면 겨울만이 아닌 사계절 관광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동일본대지진 사태 이후 감편 운항중인 인천-센다이공항 간 아시아나항공 정기편 증편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양 현이 공동 접근하고 있다. 
“당초 인천-센다이공항 간 정기편은 주 7회 매일취항하는 노선으로서 탄탄한 수요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항공사 측 판단에 따라 주 4회(월,수,금,일)로 감편운행 중에 있다. 주 4회 취항의 경우 여행사가 상품조성 시 일정조합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도호쿠지방으로의 한국인관광객 성장세가 뚜렸한 만큼 데일리화가 될 수 있도록 항공사 측에 다양한 루트를 통해 원복화를 타진하고 있고 한국 내 여행업계가 함께 목소리를 내준다면 도호쿠 관문 센다이공항의 하늘길도 자연스레 넓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이 미야기현 경제상공관광부 관광과 야마자키 코타로(山崎小太郎) 주사의 말이다. 
그린시즌 한국인관광객들에게 추천하는 코스는 단연 자오산 오카마 등산코스다. 자오(蔵王)산은 미야기현에서 야마가타현으로 이어진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명산으로, 산악도로인 '자오에코라인'을 따라 개성 풍부한 볼거리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것에 더해, 봄부터 가을시즌까지는 자오산 정상의 강산성칼데라호인 ‘오카마(御釜)’까지 향하는 트레킹코스도 자리해 아웃도어객들에게 인기다.
한국인관광객을 위한 아웃도어 관련 인프라 정비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하야시 케이이치(林 圭一) 주사는 “자오산 등산코스에 외국어대응 안내판을 설치하고, 자오산과 더불어 등산코스로 인기인 쿠리코마야마(栗駒山), 그리고 등산과 온천치료를 겸한 독일식 아웃도어테마인 쿠어오르트(Kurort) 등의 신규소재를 지속적으로 한국에 전해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아웃도어의 매력을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왼쪽부터 미야기현 야마자키 코타로 주사, 야마가타현 하야시 케이이치 주사, 미야기현관광연맹 호리이 아카네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