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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올레 우레시노코스로 우레시노온천도 인기 고공행진”

규슈의 북부 후쿠오카와 이웃한 사가현에 자리한 조용한 온천마을 우레시노온천. 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비경의 온천이다. 1300년의 긴 역사와 함께 그대로 전래된 신비의 온천수와 우레시노가 아니면 즐길 수 없는 별미까지 더해져 규슈에서 가장 HOT한 온천관광지로 인기다.
“옛날 상처를 입은 학이 샘솟는 온천물을 보고 몸을 담그니 상처가 깨끗이 나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상처를 치유한 학을 보고 전쟁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이 온천물에 들어가자 마찬가지로 상처가 깨끗이 나았다는 것이 지금의 우레시노온천에 깃든 전설입니다. 이를 본 영주가 병사들이 나아 기쁘다(우레시이)고 말해 이곳 온천의 이름이 우레시노가 되었죠”
우레시노온천관광협회 야마구치 켄이치로 전무이사(이하 야마구치 전무이사)의 말처럼 우레시노의 온천수는 규슈 내에서도 탁월한 효험의 명품온천으로 꼽힌다. 특히 피부를 매끈하게 해주는 특성 덕분에 일본 내에서는 피부를 곱게 한다하여 ‘미인온천’이라는 별칭으로 더욱 유명하다. 
우레시노온천만으로도 인기가 각별한 이곳에 최근 한국인관광객들의 발길이 더욱 늘었다. 바로 규슈올레 우레시노코스라는 새로운 즐거움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규슈올레 우레시노코스는 지난 해 3월 새롭게 오픈한 이래 온천과 녹차로 유명한 우레시노다운 정서들을 코스 내에 녹여내 최근 가장 인기 있는 규슈올레로 손꼽히고 있다. 
야마구치 전무이사에게 있어 규슈올레 우레시노코스는 더욱 각별하다. “규슈올레 우레시노코스를 저보다 많이 걸어본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라며 자랑하는 야마구치 전무이사 본인이 다름 아닌 규슈올레 우레시노코스의 산파이기 때문이다. 
“규슈올레의 인기가 각별한 만큼 꼭 우레시노에 올레코스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혼자서 우레시노 곳곳을 돌아다니며 코스를 구성했고 한국의 제주올레협회의 승인검사에서 몇 번이고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지만 결국 지난 2015년 12월 최종적으로 코스에 인정되었다”고 회상했다. 
올레 개장을 통해 우레시노온천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증가했다. 야무구치 전무이사는 “평지를 중심으로 설계되고 일본적 감성의 녹차와 사찰, 그리고 도착지점에 온천이 자리해 올레 개장 이전 대비 한국인관광객의 숙박자수가 50% 이상 증가했다”고 반겼다. 
규슈올레 우레시노코스의 다양한 명소 중에서도 야마구치 전무이사가 추천하는 포인트는 ‘도도로키폭포’와 코스 종점의 ‘시볼트유 족욕탕’의 두 곳이다. 
“물소리가 워낙 커서 멀리서도 들린다하여 이름 붙여진 도도로키폭포는 이름처럼 호쾌한 폭포수가 전하는 청량감이 일품입니다. 온천마을다운 종점에는 우레시노의 상징인 공동온천탕인 ‘시볼트유(シーボルトの湯)의 족욕탕이 자리하는데 12.5km의 약 4시간에 이르는 코스의 피로를 천연의 온천수로 녹일 수 있어 우레시노코스의 피날레로 제격”이라는 것이 야마구치 전무이사의 설명이다. 
우레시노온천으로의 교통편도 더욱 확대되어 찾는 길이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지난 2013년 12월부터 티웨이항공이 사가공항으로 직항편이 취항한데 이어 오는 2022년 하반기에는 규슈신칸센 서규슈루트가 개통될 예정에 있어 규슈 관문 후쿠오카 하카타에서 신칸센을 이용해 단 1시간 대에 우레시노온천을 찾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야마구치 전무이사는 “규슈신칸센 서규슈루트 내에 우레시노온천역(가칭) 개설이 확정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소 불편한 교통으로 인해 규슈올레 우레시노코스와 우레시노온천을 찾기 망설였던 한국의여행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우레시노지역을 찾으실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 http://spa-u.net(우레시노온천관광협회)
| 이상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