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호 발행기념 특별 기획>

기사로 돌아보는 일본관광신문 100호
일본시장 10대 핫 이슈

 

메인배다.jpg

 

지난 2003년 창간하여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일본관광신문. 신문 발간 이래 통권 100호가 발행되는 동안 일본여행업계의 핫 이슈들과 함께 10년의 시간을 동고동락했다. 비지트 재팬 캠페인의 시작에서부터 일본여행시장 활성화의 기폭재가 된 방일비자 면제 조치, 그리고 동일본대지진 사태에 이르기까지 통권 100호를 이어 오면서 일본관광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일본여행업계 대표 10대 이슈들을 지면을 통해 정리했다.


| 편집부


ISSUE 1 | 2005년 3월부터 한시적 방일비자 면제 확정


일본 중부의 아이치현에서 3월 25일부터 개최되는 ‘2005 아이치엑스포’의 개최에 맞추어 그동안 논의되어 왔던 한국인에 대한 한시적 비자면제 일정이 확정되었다. 


이번에 확정된 비자면제 기간은 오는 3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7개월간으로, 일본방문비자(사증)의 취득 없이 여권만으로 일본에 90일간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3월 1일 이후의 일본방문 여행객은 종전의 일본영사관의 비자 취득절차 없이, 언제라도 일본에 입국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비자면제 결정은 지난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당시의 비자면제 결정 이후 2번째 비자면제다. 


특히, 일본정부는 이번에 실시되는 90일 체류의 한시적 비자면제를 시험대로 삼아 불법체류자의 증가 등의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한시적 비자면제가 종료된 이후부터 한국인에 대한 항구적인 비자면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번 비자면제를 통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다양한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업계를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간 일본정부는 비자 불법체류와 불법체류자에 의한 범죄발생을 염려해 한국인에 대한 항구적 비자면제에 신중한 입장이었으나, 오는 5월부터 위조가 어려운 신형여권으로 완전교체 되는 등, 비자면제가 가능한 환경이 상당히 조성된 점이 금번 조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일본 정부는 한국의 일반 관광객에게는 5년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90일 체류의 복수비자를 발급하고 있으며, 지난 해 3월부터는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의 수학여행단에게 비자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한편, 한국정부도 일본이 한국인에 대해 90일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함에 따라 같은 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일본인에 대해서도 무비자 체류기간을 현행 30일에서 90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2005년 2월호(통권 11호)


☞편집자 주 | 2005년의 신년 서두는 한시적 방일비자 면제 조치라는 반가운 뉴스로 맞이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시적으로 적용되었던 비자면제 결정 이후 사상 두 번째 결정으로, 종전의 비자 취득 절차 없이 여권만으로 일본에서 최대 90일 동안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져 일본여행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었다. 당초 아이치엑스포 기간에 한해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한 차례의 연장 결정 이후, 현재까지 방일비자 면제 정책이 유지되고 있다.


ISSUE 2 | 서울-도쿄, '1일 생활권'시대 본격 개막 


김포-하네다 노선이 하루 4편에서 8편으로 대폭 늘어나고, 금번 노선 확충으로 서울-도쿄 간 실질적인 1일 여행이 실현되는 등, 증편에 따른 양국 간의 인적교류가 급물살을 탈 전마이다. 
노선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일본항공·전일본공수 등 4개 항공사가 각각 1일 1편의 취항해 왔으나 금번 조치로 8월 1일부터 노선의 운항 편수를 각 회사별로 1편씩 늘려 1일 2편의 증편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는 지난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간 1일 생활권 조성과 지난 6월20일 정상회담에서 확정한 김포-하네다 증편에 따른 것이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지난 2003년 11월 30일 노선이 개설된 이래 양국에서 4개 항공사가 각각 하루 왕복 1편씩 총 4편을 운항하고 있는 노선으로, 양국의 수도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신속성과 도심 접근의 편리성으로 양국의 인적교류는 물론 그 상징적인 의미에서도 그 위상이 작지 않았다. 


반면 기존 1일 4편 체제에서는 도쿄 하네다공항에서부터 서울 김포공항으로의 정기편이 오전 10시대에서부터 오후 2시대의 출발이 매일 4회로 한정되고, 서울 김포공항에서부터 하네다까지의 노선은 오후 3시대에 자리 잡고 있어 현재 스케줄로는 당일여행이나, 당일출장이 불가능했었으나, 금번 조치로 이른 아침 시간대 출발편과 늦은 밤 시간대에 도착하는 노선이 각각 추가되어 당일여행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과 일본 간의 상징적인 의미로 개설되었던 김포-하네다 노선은 개설 초기 60%대의 저조한 탑승률로 그 시장성이 의심받았었으나 이후 꾸준히 이용객이 증가에 힘입어 80%대를 육박하는 인기 노선으로 자리 잡는 등 안정적인 수익수선으로 안착한 상태다.
2005년 9월호(통권 18호)


☞편집자 주 | 지금이야 김포에서 출발해 도쿄나 오사카로 가는 것이 당연시되지만 2005년 당시만 하더라도 정부의 인천국제공항 국제허브화 집중 전략으로 인해 김포에서의 국제항공편이 많지 않았다. 당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수도를 잇는 셔틀편이 논의되면서 각 항공사 별로 1일 1편에서 1일 2편으로 편수가 두 배 확대되며, 서울과 도쿄는 명실상부한 1일 생활권의 역사적인 장을 열게 된다.


ISSUE 3 | 2006년 한국인 방일여행객 200만 명 달성


일본으로의 연간 한국인 여행자수가 지난 12월 21일(2006년) 200만 명을 돌파, 한일여행객 200만 시대의 문을 열었다.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이후 지난 2000년 처음으로 방일여행자수가 100만 명을 돌파한지 6년 만의 쾌거로 연간 누적방문객이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일한국인 200만 명 달성을 기념하여 하네다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국토교통성(장관:후유시바 테츠조우)이 주관하는 기념행사도 함께 펼쳐졌다. 행사에는 행운의 200만 명 째 입국자로 선정된 한국인관광객 김경희氏 가족과 후유시바 테츠조우 국토교통성 장관 및 홍보대사인 가수 윤하 등이 참석, 선정된 김氏 가족에게 한일왕복항공권 및 일본전통여관 여행상품권 등을 전달하는 등 축하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방일여행객의 200만 명 돌파에 대한 기대는 이미 지난 11월부터 예상되었던 것으로, 지난 10월 31일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의 발표에 의해 한국이 올 2006년도 1월부터 9월까지의 방일 외국인관광객중 누적입국자수 1,567,900명으로 수위를 차지, 예상수치에 의거 금번 12월 중 방일여행객이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었었다. 금번 200만 명 돌파에 대해 일본정부는 ▲엔저 현상, ▲비자면제 조치, ▲방일객 유치캠페인 등이 일본으로의 여행을 촉진시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상승분위기를 이어가기위한 일본정부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졌다. 먼저 일본을 찾아준 한국인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200만 명 달성 이튿날인 지난 22일 국내 주요일간지를 통해 아베신조 총리의 감사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JNTO 한글홈페이지를 통한 선물증정이벤트 등의 ‘방일 한국인 여행자 연간 200만 명 달성기념캠페인’을 오는 2007년 5월 하순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2007년 1월호(통권 32호)


☞편집자 주 | 2005년부터 도입된 한국인 일본 사증(비자) 면제조치로 인해 일본여행시장이 호황기를 맞이하며 사상 최초로 단일국가 200만 명 방일이라는 대기록이 2007년 서두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일본정부는 당시 200만 명 돌파를 축하하며 장관이 직접 공항을 찾아 환영식을 개최하고, 한국 내 미디어에 총리 명의의 감사광고를 게재하는 등,「YOKOSO JAPAN!」방일객 유치캠페의 성공적 결과물로 업계 안팎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ISSUE 4 | 엔저(円低), 일본 여행패턴 바꾼다
최근 한국 원화에 대한 엔저(円低)현상의 지속으로 일본 현지에서의 한국인 여행객의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현지에서 100엔의 물건을 사기위해 이전 약 1,100원을 내야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790원 만 내면 되어 단순계산으로도 약 20%의 할인 폭을 체감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엔저에 따른 현지비용의 감소가 일본여행에 가져온 파장은 적지 않다. 한국인이 일본여행에 있어 불편하고 부담스럽게 작용하는 것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일본어 등의 언어상의 문제가 아닌 비싼 현지물가였을 만큼 일본의 고물가는 지금까지 일본여행의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해 왔고, 때문에 최근의 엔저현상은 그동안 일본여행을 만류해왔던 여행객에게 있어서는 큰 장애물을 해소해준 격이 되고 있다. 연초부터 일본으로의 여행객에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 역시 최근의 이러한 경향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체감물가가 많이 저렴해진 만큼 자유여행객들의 여행패턴도 크게 바뀌고 있다. 그동안 보다 적은 비용으로 일본을 즐기려 했던 절약형여행에서 벗어나 여행지에서의 식사나 여흥에 보다 돈을 투자하는 것이 최근의 경향. 절약형 상품인 심야전세기이용 자유여행상품의 경우 최근에는 20대~30대 초반 여성 여행객을 중심으로 하는 쇼핑투어객들로 항공좌석이 메워지고 있을 정도로 쇼핑투어의 인기가 연일 상승세에 이르고 있다.
엔저가 가장 반가운 것은 일본여행업계. 패키지상품의 경우 일본 현지비용이 줄어들어 단가를 낮출 수 있는 것은 물론, 쇼핑을 위한 자유여행상품 역시 도쿄를 중심으로 판매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여행업계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일본입국비자가 처음 면제되면서부터 시작된 일본여행 붐이 엔저경향을 타고 다시 한 번 불기 시작했다며 조심스레 반가운 예측까지 내놓고 있는 상태다.
2007년 3월호(통권 34호)


☞편집자 주 | 2006년 후반기부터 가속화된 원화가치에 대한 엔화약세가 2007년 봄시즌을 절정으로 100엔 당 790원 대를 기록하며 한국 내 일본여행 붐을 가속화시켰다. 특히 낮아진 환율로 인해 일본으로의 쇼핑여행이 급증하고 고가상품군의 가격이 낮아지는 등의 효과로 인해 다소 비싸다는 일본여행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ISSUE 5 | 韓·日 항공자유화 실시, 하늘 길 넓어진다 


나리타공항 이용의 도쿄노선을 제외한 한국과 일본 간 하늘길이 대폭 확대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달(2007년 8월) 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항공회담에서 도쿄노선을 제외한 양국 간 항공자유화에 전격 합의, 여객과 화물 부문 모두 운항 횟수에 제한 없이 자유로운 운항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번 한일 양국의 조치에 따라 앞으로 지방도시에서 일본으로 가는 항공편이 신설되고 일본지역으로의 취항도시도 제한이 없어짐에 따라 항공사가 국제선 취항지역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운항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금번 합의에 따라 한국 내 지방공항으로부터의 일본 취항편이 개설되는 등 한·일 간 노선에 큰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일본 측에 있어서는 간사이국제공항(오사카), 주부국제공항(나고야), 신치토세공항(삿포로) 등 인기노선으로의 신규노선 개설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나리타공항 이용의 도쿄노선은 공항의 활주로 부족을 이유로 금번 항공자유화 합의에서 제외되어 기존 주 73회의 운항횟수가 그대로 유지되지만 나리타공항의 활주로 확장공사가 끝나는 오는 2010년 이후 취항편부터는 내년 상반기 중 항공자유화 재협상을 통해 취항횟수를 증편한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2010년 이전이라도 도쿄노선의 좌석난으로 여행객의 불편이 가중될 경우 한·일 정부 양측의 합의 통해 운항횟수 증대에 협력한다고 밝혀, 나리타공항을 이용한 도쿄노선도 빠른 시일 내에 증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번 항공회담을 이끈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이 외국과 합의한 사실상의 첫 번째 항공자유화 조치”라며 “특히 항공사간 경쟁을 통해 장기적으로 운임이 인하되고 고객편의도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7년 9월호(통권 40호)


☞편집자 주 | 한국과 일본 양국의 하늘길을 넓힌 한일항공자유화 조치가 2007년 가을 취해졌다. 그동안 법령 등의 제약으로 인해 노선 개설이 힘들었던 일본의 지방도시로의 신규취항의 자유화 토대가 마련되며 한국과 일본 양국간의 항공 춘추전국시대의 서막을 열게 되었다. 반면 신규취항 문턱이 대폭 낮아지면서 수익률이 저조한 도시로의 취항편이 감편 또는 휴항조치하는 등의 조치도 뒤따라 일본 내 취항도시별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ISSUE 6 | 개인정보제공 日새 입국심사제도 전격 실시
지난 11월 20일(2007년), 일본을 방문하는 16세 이상의 모든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일본 입국심사 시 여행자의 얼굴정보와 지문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입국심사제도가 일본 내 전국 23개 공항 및 5개 항구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금번 새롭게 도입된 입국심사제도는 일본정부의 ‘출입국관리 및 난민 인정법의 일부를 개정하는 법률’에 의하여 일본에 입국하는 모든 방일여행객의 얼굴사진 및 지문정보 등 개인식별정보를 일본정부에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대테러방지대책의 일환으로,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실시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일본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여행객은 기존의 입국심사에 더하여 각 공항 및 항만의 입국심사 창구에 설치되어 있는 전용단말기를 통해 본인의 얼굴정보와 지문정보를 일본정부에 제공해야만 일본입국이 허가되며, 사진촬영 등 개인식별정보 제공을 거부할 경우 일본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일본입국이 거부된다.
한편, 제도 시행과 더불어 당초 우려되었던 문제점들도 제기되었다. 제도시행 첫날인 20일에는 후쿠오카 하카타항의 개인식별정보 취득단말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지문채취가 중단되는가 한편, 나리타공항에서는 입국심사대를 평소보다 2~3곳 많은 10개의 심사대를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입국심사시간이 1.5배 가까이 지연되는 등, 여행객들의 불편함이 가중되었다. 


여행객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안전을 위한 대책인 만큼 이해해야한다는 여행객이 있는 반면,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는 여행객도 있어 정서상의 합의에는 앞으로도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내 여행업계는 개인정보 취득이라는 민감한 사안과 맞물려 홍보부족에 따른 문제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최대방일국인 한국 내 대국민홍보에 일본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제도의 조기안착을 위해 일본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2007년 12월호(통권 43호)


☞편집자 주 | 일본 내 공항 및 항만 입국장에서의 지문 채취와 얼굴사진 촬영 등의 입국심사가 2007년 11월 20일을 기해 전격 실시되었다. 실시와 관련 해 민감한 개인정보를 일본 정부가 수집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더해 단체여행객의 입국심사 시간 연장 등의 문제로 여행업계의 반발이 적지 않았으나 조치 반년 만에 일본여행업계에 연착륙했다. 한편 한국정부도 지난해부터 일본인의 한국 입국 시 지문채취와 얼굴사진 촬영 조치를 실시중이다.

 

ISSUE 7 | 제주항공, 내달 기타큐슈·오사카 정기편 취항


국내 대표 저비용 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오는 3월 20일(2009년) 기타큐슈와 오사카의 2개 도시로의 정기편을 취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적 저비용 항공사가 일본으로의 정기편을 취항하기는 이번이 처음하다.
정기편 취항노선은 인천공항-기타큐슈공항과 인천공항-간사이국제공항의 두 개 노선으로, 기타큐슈 노선의 경우 수·금·일요일의 주 3회, 오사카 노선은 주 7회 매일 취항하며, 저비용 항공사를 표방하는 만큼 기존 항공사 대비 30% 정도 저렴한 요금이 책정될 예정이다.


기타큐슈 노선 취항에 대해 제주항공 측 관계자는 “기존 항공사들이 취항하고 있는 오사카 노선과 달리 기타큐슈 노선은 제주항공이 처음으로 정기편 취항하는 만큼 취항에 앞서 어려운 점도 많았으나, 기타큐슈시 측의 이·착륙료 감면, 홍보 및 마케팅 협조 등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인접 관광지로의 편리한 동선 등을 고려해 취항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경쟁노선인 인천-후쿠오카 노선에 비해 기타큐슈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은 낮은 만큼 경쟁노선 대비 70% 선의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개인판매보다는 여행사 등의 패키지 노선으로서의 판매에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여 기존의 항공편은 물론, 카페리 등 선박노선에까지 이르는 규슈지역 패키지 시장 전반에 걸친 공격적인 마케팅을 염두해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금번 제주항공의 일본 국제선 정기편 취항에 대해 일본여행업계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최근 환율급등에 따른 여행수요 감소 등 악재 속에서 제주항공의 공격적인 신규 취항이 얼어붙은 일본시장을 환기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것이 일본여행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로, 저비용 항공사이기에 가능한 저렴한 요금체계는 다양한 상품수요를 이끌어내는데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09년 2월호(통권 57호)


☞편집자 주 | LCC(저비용항공사)의 사상 첫 한일 정기편 취항의 역사적 소식이 2009년 2월 일본관광신문의 헤드라인을 차지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기타큐슈공항과 오사카로 각각 주 3회와 주 7회 취항하는 스케줄로, 기존 항공사 대비 70%의 가격을 무기로 일본여행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현재는 진에어를 비롯해 에어아시아 등의 다수의 LCC가 취항하고 있는데, 당시 제주항공의 성공적 취항이 한일노선 LCC 증가의 기폭제가 된 셈이다.

 

ISSUE 8 | 규슈 新시대, 규슈신칸센 전 노선 개통
규슈 최북단 하카타역과 규슈 최남단 가고시마 주오역 간 약 275km 구간을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규슈신칸센이 오는 3월 12일(2011년) 역사적인 전 노선 개통에 들어간다. 

지난 2001년 4월 착공에 들어가 1기 구간인 신야츠시로역(구마모토현 야츠시로시)-가고시마 주오역 간 노선 선행 개통(2004년 3월)에 이어 잔여 2기 구간인 하카타역-신야츠시로역 간을 잇는 130km의 공사가 마무리되어 공사 개시 10년 만에 규슈 전 구간을 잇는 규슈신칸센 완전개통을 맞이하게 된다.  
정차역은 최북단 하카타역을 시발역으로 하여 신토스, 쿠루메, 치쿠고후나고야, 신오무타, 신타마나를 거치고, 거점역인 구마모토역을 지나 신야츠시로, 신미나마타, 이즈미, 센다이에 이어 종착역인 가고시마 주오역까지 총 12개 역을 신칸센으로 연결하게 된다.


신칸센의 개통으로 규슈권의 이동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하카타-구마모토 구간은 현행 1시간 13분에서 40분이나 단축되어 단 33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며, 시발과 종착 구간인 하카타-가고시마 주오 구간은 기존 2시간 12분 대에서 1시간 19분으로 절반 가까운 53분이 단축될 예정이다.
규슈신칸센의 전 노선 개통에 더해 산요신칸센과의 직결운행도 실시된다. JR니시니혼이 운행하는 산요신칸센은 신오사카-하카타 간에 운행되고 있는 노선으로 기 운행노선에 더해 규슈신칸센과의 직결을 통해 신오사카에서 가고시마 주오역까지 환승 없이 여행할 수 있게 되어 규슈와 간사이를 잇는 신칸센 횡단여행도 가능해진다. 신오사카와 가고시마 주오 구간은 약 3시간 45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여행업게는 규슈신칸센 완전 개통에 따라 그동안 이동시간 문제로 규슈 북부권에 집중되었던 코스가 가고시마권까지 확대되고, 당일코스로의 여행까지 가능해지는 만큼 규슈신칸센이 규슈여행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2월호(통권 79호)


☞편집자 주 | 일본관광신문 창간 당시인 2003년 당시부터 논의되었던 규슈신칸센이 2011년 봄에 전노선 개통되었다. 일반열차로 3시간 이상 소요되었던 규슈 최남단 가고시마까지 하카타역을 출발해 단 1시간 20분에 연결하여 규슈 전역이 당일여행권화 되었으며, 신칸센 탑승이 가능토록 외국인여행객 대상 규슈레일패스가 리뉴얼 되는 등, 규슈 여행인프라 개선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ISSUE 9 | 日대지진, 도호쿠지방 여행자제 권고


지난 3월 11일(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주요 지역에 대한 여행주의조치 및 제한조치를 포함한 여행경보가 일제히 내려졌다.
상세지역으로는 이바라키현, 이와테현, 아오모리현, 후쿠시마현, 미야기현의 5개 현이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가 발령되었으며. 특히 원자력발전소 붕괴사고가 발생하여 현재도 폭발위험이 계속되고 있는 후쿠시마현의 경우 원자력발전소 30km이내 지역은 일본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조치로서는 가장 높은 3단계 ‘여행제한’이 내려진 상태다.


일본 수도권에 대한 사상 첫 여행경보조치도 내려졌다. 일본 수도인 도쿄와 나리타공항이 자리한 치바현을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지역으로 지정한 상태로, 일본 내 지진 등의 영향으로 도쿄를 중심으로 일부 시간대에 단전 등의 위급조치가 실시중이다.
일본 정부의 관광관련 사업도 모두 중지되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의 요시다 다카시 소장은 “비지트·재팬·이어 관련 사업을 포함해 한국 내 방일촉진 프로모션 사업이 모두 중지돤 상태”라며 “TV광고를 포함해 관광설명회, 팸투어 등 연내 사업도 모두 내년도로 연기되었다”고 전했다. 

동 사무소 야마다 마스미 차장도 “규슈나 오사카 등 간사이지방의 경우 실질적인 지진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나 일본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만큼 일반여행객들이 일본여행에 나서기는 힘들 것”이라며 “한국 내 대형여행사의 경우 일본지진이 발생한 주에만 4000여 명의 예약자가 여행을 취소하는 등 한·일 여행업계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지진 피해복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A여행사의 일본담당자는 “지진피해가 없는 지역이라 해도 지진의 피해만 없을 뿐, 실제로 즐겁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은 상태이니 여행자 입장에서 일본여행에 나서기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여행업계가 처한 심각한 상황을 토로했다.
2011년 3월호(통권 80호)


☞편집자 주 | 일본 열도를 비극으로 몰아넣은 3.11 동일본대지진의 비보. 방사능 유출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일본여행시장을 패닉에 빠뜨린 슬픈 사건이 2011년 봄의 시작과 함께 전해졌다. 이로 인해 일본 정부의 방일촉진 사업이 모두 중지 및 연기되었으며, 여행안전 우려로 여행객이 급감하는 등의 사태가 장기간 이어졌다. 한편 본지는 3.11 사태 1주기 도호쿠 특집기획 등의 현지취재를 통해 동일본대지진 사태의 조기 회복에 일익을 보태기도 하였다. 

 

ISSUE 10 | 도쿄 新랜드마크 ‘도쿄 스카이트리’ 오픈


도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화제를 모아왔던 도쿄 스카이트리(TOKYO SKY TREE : 東京スカイツリー)가 지난 5월 22일 도쿄의 인기 관광지로 친숙한 우에노와 아사쿠사에서 멀지않은 도쿄 스미다구에 문을 열고 공식 영업에 들어갔다. 타워의 높이는 자립식 전파탑으로서는 세계 최고 높이인 634m로,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전파탑으로 기록되었던 중국 광저우탑의 600m를 상회하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 높이의 건축물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스케일을 자랑한다.
세계 최고 높이의 타워에서 발아래로 도쿄를 두고 공중산책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가 관광객들에게 단연 화제다. 전망대는 도쿄 스카이트리의 지상 350m와 450m 지점의 두 곳에 각각 자리하는 것이 특징으로, 350m 지점에 자리한 ‘도쿄 스카이트리 천망데크’는 두께 5m를 넘는 대형 유리를 360도로 배치해 압도적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천망데크로부터 정확히 100m 위인 높이 450m 지점에 자리하는 두 번째 전망대인 ‘도쿄 스카이트리 천망회랑’은 도쿄 스카이트리의 건물 레이아웃을 따라 튜브형의 외관을 따라 360도로 경사를 오르며 도쿄 도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제 2전망대인 천망회랑은 외부로 돌출되는 둥근 튜브형으로 설계되어 지상 445m의 도착로비를 출발해 소라카라포인트(ソラカラポイント)라고 명명된 전망대 최고 지점인 지상 451.2m까지 약 110m 길이의 완만한 나선형 오르막길을 오르며 동서남북 사방 360도로 도쿄의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조망할 수 있어 전혀 새로운 감각의 시티 뷰를 체험할 수 있다. 
전망대에 더해 도쿄 스카이트리와 함께 오픈한 멀티플렉스 공간인 ‘도쿄스카이타운’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초대형 상업시설인 ‘도쿄소라마치’를 비롯하여, 수족관, 플라네타리움(천체투형관) 등의 대형시설들이 자리해 전망대와 함께 도쿄여행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12년 6월호(통권 90호)


☞편집자 주 | 새로운 관광명소의 탄생만큼 반가운 뉴스가 또 있을까. 지난 2012년 5월 문을 연 도쿄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도쿄스카이트리의 개장 뉴스가 3.11 동일본대지진의 상흔을 씻어내듯 큰 화제를 모았다. 450m 상공에서 즐기는 도쿄의 풍경과 일대에 문을 연 상업시설 등, 새로운 도쿄 여행테마를 만나고픈 도쿄마니아들이라면 필히 발길을 옮겨볼 가치가 충분할 것이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작성기준일:201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