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역사․미식, 아이치현은 일본다운 매력 가득한 올인원 관광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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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부(中部)지역의 거대도시인 아이치현이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7월 17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아이치현 진흥부 관광국이 한국 내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실시, 적극적인 한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업계 시장조사라는 중책을 맡고 한국을 찾은 이는 관광국 국제관광컨벤션과의 마츠나미 시구사 과장보좌. 한국 내 아이치현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자 동분서주하는 마츠나미 과장보좌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치현의 관광매력을 들어보았다.
| 이상직 기자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한 데 응축된 곳, 올인원 관광도시 아이치현으로 보다 많은 한국인관광객을 모시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라고 반갑게 인사를 건넨 마츠나미 시구사 과장보좌(이하 마츠나미 과장보좌). 무더운 폭염 속에서 서울 도심의 여행사를 두 발로 찾아다니는 강행군인 만큼 지칠 법도 하지만 마츠나미 과장보좌의 얼굴에 지친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아이치현은 일본의 수도인 도쿄와 간사이로 불리우는 오사카의 사이에 자리하는 일본 중앙부의 현이다. 한국과는 주부국제공항(센트레아)으로의 정기편이 취항하고 있고, 현 내에는 일본 3대 도시로 꼽히는 나고야시를 중심으로 쇼핑과 먹거리,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대표되는 무장의 역사유산, 한 시간이면 만날 수 있는 유수의 온천지와 자연이 가득해 일본 내에서는 대표적인 비즈니스의 도시이자 관광의 도시로 손꼽힌다. 이런 아이치현이 한국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마츠나미 과장보좌는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타이완, 중국, 홍콩, 한국의 4개국으로, 전체 외국인관광객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점유율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유독 한국인관광객만은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일본 전체 한국인관광객수치를 보거나 주요 도시별 한국인관광객 증가추이를 보더라도 한국인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아이치현만은 증가가 매우 미미하다. 한국 외 타이완과 중국, 홍콩 등은 일본 전체 증가추이와 비슷한 폭으로 증가세가 뚜렷하지만 한국만이 반등하지 않고 있어 한국 내 여행업계를 직접 찾아 그 이유를 찾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방한목적을 설명했다. 
한국 내 대형여행사 및 일본전문여행사 등을 방문하며 아이치현이 한국 내에 처한 상황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파악했다는 것이 마츠나미 과장보좌의 말이다. “풍성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그 매력이 한국에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결과”라는 것이 나름의 분석이다. 
앞으로의 방향성도 상당부분 정해졌고 말했다.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보다 충실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아이치현의 존재를 인식시키고 일반여행자를 대상으로도 아이치현의 지명도와 관광매력이 전파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활동에 나서겠다는 것.
“여행업계로는 여행사가 원하는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나고야를 포함해 아이치현 각지에 자리한 호텔은 수요보다 공급에 여유가 있는 상황인 만큼 호텔 부족을 토로하는 한국 내 여행사에 관련 호텔 정보를 발신하고, 아이치현은 물론 일본 최초로 문을 연 패밀리 테마파크인 레고랜드를 비롯해, 핵심 관광명소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발신을 실시해 보다 다가가는 자세로 한국시장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가하는 개인자유여행객 대상으로도 아이치현에 대한 지명도 발신에 더해 접근성 부분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방향을 강구할 예정이다. 
마츠나미 과장보좌는 “아이치현의 중심도시인 나고야에서 간사이지방의 대표적 관광도시인 교토까지는 열차로 약 35분, 오사카까지는 약 1시간 대에 접근할 수 있을 만큼 JR을 비롯해 철도편이 편리하지만 아는 이들이 많지 않다. 나고야의 경우 오사카 못지않은 상업시설에 더해 간사이권역과는 또 다른 감성의 명소들이 많아 간사이를 찾는 20~30대 여행객을 대상으로 편리한 접근성을 홍보, 신규 여행목적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설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테마파크․무사관광․산업관광 등, 다양한 테마별 명소 가득” 
마츠나미 과장보좌는 아이치현만의 다양한 개성과 장르의 관광명소들에 대한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가장 큰 이슈의 관광명소는 지난 4월 1일 오픈한 테마파크 레고랜드 재팬이다. 전세계에서 8번째, 일본에서 최초로 문을 연 테마파크로 레고블럭을 테마로 블록을 가지고 놀거나 레고블록의 세계관을 재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끽하는 패밀리형 테마파크다. 
“파크 내에는 레고블록을 테마로 각기 다른 컨셉의 7개의 에이리어가 마련되어, 도합  40여개의 어트랙션과 쇼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일본 내 최초 개장을 기념하여 파크 내 미니랜드 에이리어에 나고야성을 비롯하여 일본 현지의 10대 절경과 풍경을 레고블럭으로 재현한 볼거리도 마련된다”며 “한국에서도 정기편이 취항하는 제주항공이 레고랜드와 다양한 타이업 이벤트를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관광과 무사관광도 아이치현이 강력히 추천하는 차별화된 관광테마다. 아이치현은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그룹이 태동한 곳으로 도요타와 관련된 박물관과 공장견학 등의 프로그램이 가득하며, 특히 도요타그룹의 역사와 미래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도요타 산업기술 기념관’이 나고야 시내 중심가에 자리해 교육목적의 관광테마로 인기다.
역사테마에 있어서는 나고야성을 필두로 도쿠가와 미술관, 일본에서 가장 오랜 역사의 천수각이 자리한 이누야마성 등, 귀중한 역사적 가치의 볼거리들이 많다는 것이 마츠나미 과장보좌의 말이다. 
한국인관광객을 위한 유객체제 정비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증가하는 개인자유여행객을 위해 현 내 약 240곳에 프리 와이파이 스폿을 개설하고 공식 사이트(https://www.aichi-wifi.jp/ko)를 통해 현 내 30여 곳의 관광정보와 와이파이 스폿 정보를 제공중이다.
여행업계를 대상으로는 가을시즌 이후 ‘아시아 대상담회’라는 타이틀로 팸투어 초청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에 더해 타이완과 타이의 3개국을 중심으로 현지의 여행사 관계자 및 주요 미디어를 초청하여 아이치현 현지의 관광지를 시찰하고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여 아이치현 대상 신규 여행상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치현을 찾아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마츠나미 과장보좌는 “아이치현은 일본 정중앙에 자리해 있으며 그 지리적 위치에 착안해 하트 오브 재팬(Heart of Japan)이라는 캐치프레이즈의 관광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캠페인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일본의 심장으로서 가장 일본다운 매력이 가득하다. 인천공항과 주부국제공항 간 정기편을 통해 심장이 두근거릴 만큼 매력적인 아이치현을 꼭 찾아달라”고 강조했다. | www.aichi-now.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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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01)▲일본 최초로 문을 연 패밀리 테파파크 ‘레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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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02)▲관문 주부국제공항(센트레아). 대한항공․아시아나․제주항공이 정기 취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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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03)▲일본 최고(最古)의 천수각으로 유명한 국보 이누야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