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노세키시, “상가에서 원화로 쇼핑하세요”

이젠 일본 내 쇼핑가에서 원화로 쇼핑한다.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 자리한 ‘그린 몰’ 상가가 지난 달부터 한국의 원화를 사용하여 쇼핑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시도는 시모노세키시 상가가 한국인 관광객이나, 한국에서 다 사용하지 못한 원화를 가지고 있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상가를 활성화시키자는 의도에서 펼친 서비스로 사전 등록을 통해 원화결제가 가능함을 밝히 점포에 한하여 실시된다. 원화의 사용가능 점포는 점포입구에 원화사용가능 스티커가 표시되어 있으며, 해당점포에서는 최소 1000원 단위 이상의 쇼핑부터 원화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단 사용통화는 지폐에 한하여 결제가능하다.
금번 한국원화로 쇼핑이 가능한 상가는 JR시모노세키역 동쪽 출입구 부근으로 이 상점가부근은 재일한국인 등이 경영하는 불고기점, 한국물품점 등 약 150점이 소재하고 있으며, 금번 원화결제에는 약 20개 점포가 신청된 상태로 향후 대상점포를 더욱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 
시모노세키 상공회의소 담당자는“한국과는 지리적으로 가까워 한국인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금번 서비스의 확대를 통해 시모노세키의 관광산업이 부흥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지난 1998년 외환법의 개정으로 일본 내 외화거래가 자유화되었으나 일반 소매상과의 외화직접거래는 거의 없는 편으로 금번 시모노세키의 원화결제서비스는 일본 전국에서도 매우 드문 예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