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상품 판매, TV홈쇼핑이 ‘효자’
-사후처리 적극적, 과대·과장광고 없어 고객만족도 높아
해외여행 상품이 TV홈쇼핑의 '효자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 홈쇼핑업체마다 내놓자마자 ‘100% 매진’ 이라는 진기록을 쏟아내고 있을 정도다.
GS홈쇼핑이 지난 7월 일본 미야자키현 4일 상품을 1회 방송에 1800개의 판매 예정분을 모두 소진한 데 이어 9월13일에도 호주 시드니 6일 상품을 1회에 전량 팔아 치웠고, 현대홈쇼핑도 8월과 9월 중국 해남도와 일본 후쿠오카, 태국 파타야 등의 해외여행 상품을 1시간 방송에 평균 5억 여원어치(800∼900개), 우리홈쇼핑 역시 9월 초 보르네오섬 리조트 패키지 상품을 1시간30분 방송에 약 4억 원어치 판매하는 등, 최근 TV홈쇼핑을 통한 여행상품 판매가 ‘대박’을 기록하며 여행상품 판매의 또 다른 판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타 유통채널보다 TV홈쇼핑이 선호되는 가장 큰 이유는 대기업 계열사로서 TV홈쇼핑 각사가 가진 브랜드 및 인지도를 바탕으로 상품에 대한 믿음이 크게 나타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소비자 불만이 있을 경우 다른 유통채널보다 쉽게 환불받을 수 있거나 사후처리에 판매자 측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점, 더불어 과대 및 과장광고 등이 없어 ‘홈쇼핑판매 여행 상품은 믿을 만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프로모션형 상품의 홍보에도 TV홈쇼핑은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방송되는 약 1시간 동안 판매지역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공중파 TV광고 이상의 광고효과는 물론 실질적인 유객효과까지 노릴 수 있어 각 지방자치단체 및 여행사들의 인기판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를 비롯하여, 오이타현 벳부온천여행 등 규슈를 중심으로 상품이 기획되어 상품판매에 따른 성과는 물론 지역의 지명도제고에도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둔바 있다.
임정섭 현대홈쇼핑 여행상품담당 과장은 “현지취재를 통한 영상을 활용한 시각적이고 풍부한 상품정보가 고객들의 구매력을 자극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홈쇼핑 상품의 경우 방송위원회로부터 별도의 심의를 받기 때문에 허위·과장 광고가 게재될 가능성이 적어 고객만족도도 높다”며 최근의 인기비결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