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키장 시즌 오픈, 스키투어 막 올랐다
-12월 기해 일본 주요 스키리조트 시즌 오픈 들어가

 

일본 내 주요 스키리조트가 12월을 기해 속속 개장하며 본격적인 스키시즌의 막을 연다. 일본 최북단으로 스키투어 최고 목적지로 사랑받는 홋카이도 일대 스키장을 시작으로, 도호쿠 일대에 이르는 일본 주요 스키리조트가 겔렌데의 정비를 끝내고 속속 오픈 프랭카드를 내걸고 있다.  
가장 빨리 오픈 테이프를 끊은 스키장은 홋카이도 삿포로에 자리한 삿포로 국제스키장. 지난 달 21일 오픈과 함께 개장 첫 날 1시간 만에 800명 이상의 스키어&보더들이 약 70cm의 버진 스노우에서 첫 활주를 만끽했다.
홋카이도 내 스키리조트 대부분은 이미 오픈을 끝낸 상태다. 홋카이도 중앙부의 삿포로 테이네 스키장, 키로로 스노우월드를 비롯하여 홋카이도 서남부의 니세코 에이리어, 루스츠 리조트, 그리고 아사히카와공항과 인접한 홋카이도 동북부의 토마무리조트 및 후라노 스키장도 지난 11월 21일을 기해 공식 영업에 들어간 상태다.
설질로 홋카이도를 압도하는 북도호쿠의 스키장은 홋카이도에 비해 약 10일~15일 정도 늦은 이달 초·중순부터 영업에 들어간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로케지로 관심을 부쩍 높인 다자와코 스키장(아키타현)은 이달 중순 오픈을 앞두고 최종 게렌데 정비에 힘을 쏟고 있으며, 아오모라현의 핫코다산 스키장과 모야힐즈 스키장도 이달 중순 경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테현의 앗피리조트는 북도호쿠 에이리어 스키리조트로는 가장 빠른 지난 달 28일 오픈에 들어갔다. 지난 달 21일부터 내린 많은 강설량 덕에 프리 오픈일인 22일에는 약 500여 명의 스키어가 앗피리조트에서 첫 활주를 내딛었다. 한국인 스키객 증대를 위해 지난 해 앗피리조트를 방문했던 리피터를 위해 무료 리프트권 증정 이벤트를 국내 여행사를 통해 진행한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무대로 이름을 알린 나가노 일대는 고산지대와 호설지대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지난 달 말부터 속속 문을 열고 있다. 하쿠바 에이리어 내 스키장으로서는 오타리무라와 인접한 츠가이케고원스키장이 지난 달 21일로 가장 먼저 문을 열었고, 하쿠바 고류 스키장, 하쿠바 핫포네, 시가고원 스키장 등 하쿠바 대표 스키장들도 이달 1일부터 5일에 걸쳐 연이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특히, 하쿠바 측은 지난 해 절반 이상 감소한 장기주재 해외스키객 유치를 위해 하쿠바무라 주최의 ‘하쿠바 뮤직위크(2.1~14)’등의 이벤트와 하쿠바 에이리어 내 7개 스키장에서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하쿠바 올마운틴 공통리프트권’을 발매(관련기사 3면)하는 등, 해외 스키어 유치를 위한 다양한 복안을 마련해 둔 상태다.
일본 스키투어의 신흥 명문을 자처하는 도호쿠 에이리어도 12월 초순부터 문을 연다. 센다이 도심과 인접한 편리한 교통의 자오 에보시 스키장(미야기현)은 이달 1일부터, 수빙과 거대한 스케일로 인기 높은 야마가타 자오온천스키장은 이달 5일에 각각 문을 열고, 니가타현을 대표하는 나에바 스키장은 이달 5일 오픈을 통해 설국 니가타의 매력을 선보인다. 
도호쿠 최남단인 후쿠시마현은 반다이산을 중심으로 7개의 스키장이 집결한 반다이 스키에이리어를 중심으로 지난 달 말부터 영업을 일부 개시했다. 지형에 따라 강설량의 차이가 큰 탓에 반다이산의 뒤쪽인 우라반다이에 자리한 네코마 스키장과 그란데코 스키장이 지난 달 28일 가장 먼저 천연설의 겔렌데를 열었으며, 본격적인 강설에 맞추어 도호쿠 최대 스케일인 아르츠 스키장 등 반다이 에이리어 내 대부분의 스키장이 이달 중·하순부터 개장에 나설 예정이다.
영업은 시작되었으나 본격적인 스키객들의 방문은 각 스키장의 개장일 기준 약 10일 정도 후부터 이루어질 전망이다. 일부 고산·강설지대 내 스키리조트를 제외하고는 아직 충분한 적설량이 확보되지 않아 전체 코스의 일부만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적설 예보에 따르면 홋카이도는 12월 20일 경부터, 나가노 하쿠바 일대 및 북도호쿠 지방은 1월초부터, 후쿠시마를 비롯한 도호쿠 지방 일대는 1월 10일 경부터 최적의 파우더 설질에서의 활주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9.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