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관광_로고.jpg
-10월 30일 기준 연간누적 2005만명 기록, 2020년 4천만 명으로 목표 상향
금년도 한 해 동안 일본을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2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외국인관광객 유치정책을 펼친 이래 2천만 명 돌파기록을 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지난 11월 2일 자 긴급보도발표를 통해 2016년도 10월 30일 기준 방일외국인관광객이 2005만 명을 기록하여 금년도 방일외국인관광객 유치 목표 2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공식화했다.
방일객 2천만 명 돌파에 대해 일본정부관광국 마츠야마 료이치 이사장은 특별메시지를 통해 “일본정부관광국이 실시하고 있는 비즈트 재팬 사업을 비롯하여 방일 인바운드 진흥을 위한 지원과 협력에 감사드리며, 이후 2020년 4천만 명 유치 목표달성을 위해 관광청 및 관련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하여 방일 인바운드 발전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방일객 2천만 명 돌파는 지난 달 9월부터 점춰져왔다. 일본정부관광국의 9월 방일객 추정치 집계 결과 전년 동월대비 19%가 증가한 191만 8천명을 기록하여, 금년도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방일객수 1,797만 7천 7백 명을 기록하고 연간 누적 증가율 또한 전년 동기간 대비 21.4%가 증가하며 연간 2000만 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외국인관광객의 높은 증가세에 고무된 일본 정부의 분위기는 올해 초부터 감지되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3월 정부 주관 관광정책 포럼인 ‘내일의 일본을 뒷받침하는 관광비전 구상회의’에서 기존의 2020년 외국인관광객 2천만 명을 달성 목표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4천만 명, 2030년에는 6천 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대대적인 목표수치를 확대한 바 있다. 
일본 정부의 연간 2천만 명 외국인관광객 유치에는 최대 시장인 중국과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정부관광국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9월 한 달간 약 52만 명, 한국은 43만 명이 각각 방문하였고,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관광객수도 각각 500만 명과 371만 명이 기록되어, 중국과 한국 양국이 전체 방일외국인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전년 동월대비 42.8%의 급성장세를 기록한 것에 더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수치의 증가율 또한 30.2%를 기록해 유례를 찾기 힘든 호황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호황의 이유에 대해 일본정부관광국 측은 한국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 전개에 더해,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한일 간 신규항공편 및 증편 등의 여행수단의 확대가 수요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방일한국인관광객 또한 금년 2016년도 11월 경 역대 최초로 방일객 4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져, 한국 내 일본여행시장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지속적인 외국인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일본 정부 차원의 정책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최대 시장인 중국을 필두로 근년도 관광객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인도, 필리핀, 베트남, 러시아 등 5개국에서 관광객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 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한편, 현재 일본 내 주요 쇼핑시설에서 제공되는 소비세(8%) 면세 제도를 일본 내 주요 도시 외의 지방도시까지 확대하는 간이면세점 2만점 설치 목표도 2018년까지 완성할 예정에 있어, 일본여행에 대한 수요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상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