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아사히카와, 30만 원대 특가상품 내놓아  

 

 

 

 

 

 

 

      
다가올 2006-2007 스키시즌, 홋카이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바로 프리미엄시장으로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해 왔던 홋카이도 스키투어가 기존의 전략노선과 달리 도호쿠(東北)지방 스키상품 가격 이하의 저렴한 상품가를 무기로 본격적인 가격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은 홋카이도 중부에 자리한 아사히카와(旭川) 및 후라노(富良野)지역 스키장으로, 금년도 특가 상품가격 최저치는 호텔 숙박 및 항공권, 리프트비용 등을 모두 포함하여 39만 원선(3일)으로 결정된 상태다.
아사히카와를 중심으로한 스키상품의 저가정책은, 지난 6월 아시아나항공의 아사히카와공항으로의 직항편 취항을 통해 항공좌석 문제가 해결되고, 정기편 취항이후 처음 맞이하는 겨울시즌인 만큼 아사히카와로의 겨울 스키투어 상품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지역의 전략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사히카와시 관광과의 관계자는 “아사히카와는 성수기인 여름시즌과 반대로 겨울시즌이 비수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호텔가격 등을 성수기의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는 등, 현지 지상비를 최대한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며 “지역 내의 스키장·호텔 등의 협조는 물론 항공사의 지원을 통해 금번 30만원 후반대의 상품가가 가능했다”고 밝히고, “출발일 및 한국 내 성수기 등의 요인으로 항공료가 할증되어 특정일에 한하여 상품가가 비싸질 수 도 있지만, 홋카이도 내 타 지역과 비교해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카와 지역은 그동안 다년간의 여름 전세기편을 통하여 국내에 여름 골프관광지로서 이름을 알린 지역으로 다가올 겨울시즌이 정기편 취항이후 처음으로 맞는 공식적인 겨울여행객 유객이 된다.
아사히카와 지역이 특가상품까지 만들며 겨울스키시장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가장 큰 이유은, 인천-아사히카와 간 정기노선의 활성화에 있다. 아사히카와시 상공관광부 관광과의 아사리 타케시 주사는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관광소재의 홍보만큼이나 항공노선의 안정적 탑승률도 지역활성화를 위한 간과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말하고, “금번 상품을 통해 인천-아사히카와 간의 정기편의 편리성과 더불어 지역의 겨울 스키관광의 매력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홋카이도 스키상품은 지난 시즌까지 인천-삿포로 간 정기편이 유일한 항공노선이었기 때문에, 국내 스키객의 충분한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항공권 좌석을 비롯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가격에 있어서도 도호쿠지방의 50~60만원 전후 가격보다 30%이상 높은 90만원 전후로 형성될 만큼 고가상품이 주를 이루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천-하코다테(대한항공), 부산-삿포로(대한항공) 간의 정기편이 취항하면서 홋카이도 지역으로의 승객분담률이 기존 대비 약 3배 이상 높아져 모객에 대한 대응은 물론 부분적으로 지역으로의 스키상품 가격하락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프로모션형 특가상품의 경우, 홍보목적으로서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번 내려간 상품을 다시 정상가로 올리기 위해서는 특가상품을 만드는 것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성도 있다”고 밝히고 “홋카이도로 총 4편의 항공편이 개설된 만큼 타 지역의 스키상품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번 아사히카와 스키투어 특가상품은 11월 말부터 세중해피투어 및 하나투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