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 연속기획> [료칸트리스]과 함께하는 일본료칸 탐방(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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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정원이 주는 여유로운 휴식, 몬쥬소우 쇼우로테이(文珠莊 松露亭)


일본 고유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교토(京都)를 여행할 때면 항상 일본의 아기자기하고 세심한 전통 예술과 문화에 매료되곤 한다. 천년 고도의 도시 교토에서 일본의 전통과 문화를 더욱 실감하고 싶다면 하루쯤 건물 곳곳에 전통이 베어나는 료칸에서 투숙을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교토의 료칸 중에서도 ‘몬쥬소우 쇼우로테이’는 바닷가와 육지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고급료칸 중 하나. 총 11개의 전통화실과 양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관은 일본 전통의 분위기를 100% 자아내고 있지만 내부로는 전통과 현대가 접목된 디자인으로 꾸며져 전통미와 쾌적함 모두를 잃지 않는 독특한 감각을 자아내고 있다.
대나무로 된 칸막이로 둘러싸인 노천탕은 나무와 돌로 꾸며져 자연그대도의 고요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게 조성되어 있으며, 원목으로 구성된 실내탕은 아기자기하고 고즈넉한 기분이 드는 것이 몬쥬소우 쇼우로테이의 온천이다. 실내탕과 노천탕 사이에는 통유리가 놓여 오고 갈 수 있는 문이 설치되어 있어 실내탕과 온천탕을 오가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다. 이렇듯 작지만 편안하게 온천욕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것이 ‘몬쥬소우 쇼우로테이’의 매력인 것이다.  


하지만 몬쥬소우 쇼우로테이의 가장 큰 매력은 객실에 있다. 조용한 일본식 화실에 앉아 아기자기한 일본식 정원 너머로 보이는 푸른 바다와 산의 전망은 그야말로 가슴이 탁 트이면서 마음까지 정화시켜 주는 몬쥬소우 쇼우로테이의 백미.  객실은 전통적 화실이지만 깔끔하고 정갈하게 구성되어 있어 사랑하는 가족과 혹은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도란도란 정겨운 시간을 보내기에 더욱 안성맞춤이다.  


몬쥬소우 쇼우로테이는 제철 카이세키 요리로도 유명한데, 음식으로 유명한 간사이 지방의 신선한 산해진미를 아낌없이 사용한 제철 미각요리는 먹을 때 마다 눈과 입이 행복해 지는 기분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가끔씩 너무나 고즈넉한 료칸의 분위기가 지루함을 선사한다면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은은한 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바에서 유흥도 즐겨볼 수 있으니, 현대와 과거를 오고가는 타임슬립도 몬쥬소우 쇼우로테이에서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다. 


번잡한 일상 속에서 고요한 쉼이 필요한 순간에,여행이 주는 신선한 행복감 뒤에 오는 피로를 풀고 싶을 때,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하는 몬쥬소우 쇼우로테이로의 여행은 교토 여행길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료칸 포인트>
바닷가에 세워져 있는 작지만 여유 가득한 내·외관과 객실에 앉은 채 조용하고 평화로운 휴식과 더불어 정원과 바다의 아름다운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Information>
화실·화양실·양실 보유, 실내탕(남탕 1·여탕 1), 노천탕(남탕 1·여탕 1), 조·석식 포함, 유카타 등 위생용품 완비
☎예약·문의:02-775-1100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8.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