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타현 벳부시, “한국원화로 그대로 결제하세요”


규슈 최대 온천관광지로 자리한 오이타현 벳부시가 한국인 방일여행객의 편의 증진의 일환으로 벳부 시내 숙박업소에서 원화결제가 가능하도록 체제를 정비했다고 일본 현지 서일본신문이 보도했다. 


오이타현 벳부시의 42개 시설의 관광사업자로 구성된 ‘외국인여행자 수입협의회(회장 가이 겐이치)는 지난 달 20일 벳부 시내 약 10여 곳의 호텔 및 료칸을 중심으로 숙박비는 물론 숙박시설 내 매장에서의 지불수단으로 원화 정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역 내의 사업자 공동의 원화 지불 체제를 정비하기는 벳부시가 처음이다.

 
이번 원화결제 수용체제를 정비한 외국인여행자 수입협의회의 가이 겐이치 회장은 “한국은 벳부 관광시장에 있어 가장 큰 시장으로 자리하고 있으나 지난 해 하반기부터 불어 닥친 엔고현상에 지난 해 11월 숙박자의 경우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은 상태”라며 “어려운 시기인 만큼 벳부가 한국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한국인 여행객이 벳부에서 자국의 통화 사용으로 보다 편안함을 느끼길 바란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협의회 측은 이번에 참가하는 숙박시설 대부분이 원화 환전 서비스를 하고 있고, 한국인 여행객 대다수가 카드결재 등을 선호하고 있어 체감적인 효과를 느끼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내의 주요 관광 시설의 참가를 확대하여 지원체제를 더욱 체계적으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