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골프여행 190만 명 출국, 상승세 계속 이어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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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직원, 한글안내판 설치 등 日도 적극적 공세 


한국 내 골프장을 이용하는 골프인구가 지난 2006년 연말기준으로 2000만 명에 육박한 것과 비례하여,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해외로의 골프관광객수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강한 상승세를 띄고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해외골프의 경우 한국 내 골프장의 부킹상의 어려움, 높은 이용료에 반하여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해외 골프비용 하락 등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태국·필리핀 등 인기목적지 3개국의 총계만으로도 지난 2006년 63만5000여명이 골프투어를 떠난 것으로 추산되고 한국과 2시간대의 편리한 교통여건을 자랑하는 일본으로는 최소한 1만 명 이상의 골프객이 방문한 것으로 점 춰지고 있다. 


해외골프투어객들은 1회 출국에 최소 2일에서 최대 1주일 이상 주재

하여 골프를 즐기기 때문에 18홀을 1라운드로 계산할 경우 해외 골프장 이용객수는 최소한 19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국내 골프장 이용객수 1956만 명의 약 10%에 달할 정도다. 이러한 골프투어에 소비된 비용은 지난해 11억 8300만 달러(약 1조1402억 원)로 약 12억 달러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다. 


해외골프투어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한국 내 골프업계역시 골프장을 신설하고 이용요금을 인하하는 등 자구책을 펴고 있으나 이는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고 해외로의 골프투어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것이 골프업계 및 여행업계의 전반적인 기류다. 여기에는 확대되는 국내 골프인구를 한국 내 골프 인프라가 모두 수용하기에는 절대적인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국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국내골퍼들의 해외골프여행에 적극 나서게 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실매가 20만 원대의 저렴한 항공권 경쟁을 통해 투어 가격을 큰 폭으로 낮추어 한국 골퍼를 유혹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매스컴을 통한 홍보활동과 더불어 현지에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하거나 골프장안내문 및 클럽하우스의 레스토랑메뉴까지 한국어로 만드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