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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이전 완료, 국적기중 유일하게 2터미널 이용
-공항시설료 저렴 항공권 가격 인하효과, 무인발권기도 운영
제주항공이 지난 11월 1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이전을 완료하고 간사이로의 한국인여행객 맞이에 들어갔다. 금번 이전으로 제주항공의 간사이공항 항공편 모두 기존 1터미널이 아닌 신규 2터미널로 출도착하게 되며, 이용객 또한 간사이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출국 및 수속이 진행된다. 
제주항공이 새집들이를 한 간사이국제공항 제2터미널은 지난 2012년 10월 일본 최초로 만들어진 LCC 전용터미널로, 그동안 일본국적 피치항공과 중국국적 춘추항공의 2개사만이 이용하였으나, 금번 제주항공까지 2터미널로 이전하여 한중일 3국 대표 저비용항공사가 모두 취항, 당당히 국제선 LCC터미널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되었다.   
LCC 전용터미널인 제2터미널 이전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항공권 인하효과가 꼽힌다. 항공권 가격의 경우 운임 외에 공항시설사용료가 TAX 형태로 추가되어 총액운임으로 판매되어 항공권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제주항공이 이전한 2터미널의 경우 기존 1터미널 대비 공항이용료가 저렴한 것이 특징으로, 제1터미널은 성인 1인 기준 2,730엔인 것에 반해 2터미널은 1,500엔 저렴한 1,230엔으로 책정되어 한화로 약 1만5천 원 가량 타 항공사 대비 항공권 가격이 인하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제주항공 측 설명이다. 
제2터미널 이전과 함께 수속관련 여행편의도 대폭 확대되었다. 제주항공은 터미널 이전과 함께 해외공항으로는 처음으로 간사이국제공항 제2터미널 내 키오스크(무인발권기) 6대를 설치를 완료했다.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긴 줄을 설 필요 없이 승객이 직접 한국으로의 귀국편 탑승수속을 진행할 수 있어 수속 시간 또한 절약할 수 있다. 
도심 및 제1터미널과의 연결성도 편리하다. 오사카 도심과 제2터미널 간 공항리무진버스가 운행되어 원스톱으로 접근이 가능하며, 전철 이용 시에는 제1터미널에서 하차, 공항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1터미널과 2터미널 간 순환버스 이동시간은 약 7분 정도 소요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2터미널 이전으로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항공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터미널 이전에 따른 초기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간사이국제공항 이용객은 당초 계획했던 시간보다 10~20분 정도 앞당겨 공항에 도착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11월 5일자 공식발표를 통해 제주항공 2018년도 연간 탑승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금년도 연간 탑승객 1000만 명 달성은 10개월 5일(309일)만에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취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탑승객 1000만 명을 돌파한 12월 18일(352일)보다 한 달 반가량(43일) 앞당긴 것이다. 연도별로는 2006년 취항 첫 해 수송객 25만 명에서 출발, 12년 만에 40배 늘어난 수치로, 지난 12년간 연평균 약 37%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이상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