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나 이 사람>

로하스’ 브랜드로 품격 있는 규슈여행 선사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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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관광추진기구 사업본부
다카하시 마코토 부본부장


규슈처럼 친근하고 가까운 일본이 있을까.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면 한 시간 남짓이면 이어지고, 부산항에선 카페리와 쾌속선이 쉼 없이 규슈를 드나든다. 후쿠오카를 위시한 도심의 매력을 시작으로 벳부, 나가사키, 구마모토, 가고시마로 이어지는 온천과 자연, 리조트의 매력은 이루 셀 수 없을 만큼 다종다양하다. 


이러한 규슈가 ‘로하스 규슈’(LOHAS KYUSYU)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지난 달 9일 업계는 물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로하스규슈를 알리기 위한 대규모 규슈관광설명회를 빌어 한국을 찾은 다카하시 마코토 부본부장은 한국에 특화된 규슈 상품을 통해 새로운 규슈를 선보이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규슈지방의 관광정책을 총괄하는 규슈관광추진기구가 온 힘을 기울여 추진하는 로하스 규슈란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머리글자를 딴 약자로 여성여행객의 관심이 집중되는 릴렉스, 헬씨, 뷰티를 메인테마로 ‘질 높은 여행=규슈’라는 컨셉을 내포한 규슈관광의 새로운 지향점을 뜻한다. 


“규슈는 한국과 너무나도 가깝습니다. 1990년대부터 찾기 쉬운 해외관광지로 자리하며 20여 년간 인기를 누렸습니다. 대중적인 인기만큼이나 규슈에 대한 이미지는 20여 년간 싸고 저렴한 관광지라는 인식이 정책해 버렸고, 규슈관광추진기구가 고품격 규슈를 이미지한 로하스 규슈 브랜드를 만든 이유도 이러한 규슈의 이미지를 새로이 하기 위함”이라고 다카하시 마코토 부본부장은 로하스 규슈 브랜드 런칭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인의 해외여행 경향도 서서히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이 다카하시 부본부장의 생각이다. 단순히 보고, 즐기고, 돌아보는 ‘관광’을 넘어 여행자 자신의 관심분야나 체재(滯在)형 여행을 통해 보다 상질의 여행을 추구할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저가 패키지시장이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고급료칸이나 리조트, 골프 등 테마를 가진 개인여행의 비율이 역전된 상태다. 그런 의미에서 로하스 규슈가 가진 브랜드는 한국에 아주 시기적절한 움직임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해 처음 시도된 브랜드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에 연연해하지 않는 다는 것이 다카하시 부본부장의 말이다. “그동안 미디어를 통한 브랜드 홍보를 통해 이름을 알렸지만, 보다 세부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한국의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하는 관광설명회와 같은 새로운 시도도 그 중 하나입니다. 고품질의 여행상품을 직접 선택하는 여행자를 모시고 규슈의 매력을 직접 전달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면 성과”라고 밝혔다.  


1년 여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규슈관광추진기구의 노력 덕에 로하스 규슈 상품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하나투어를 시작으로, 모두투어, 여행박사, 롯데관광, 자유여행의 5개 여행사가 로하스 규슈 브랜드의 여행상품 판매를 시작했고 연말부터는 롯데JTB도 합류해 질 높은 규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질 높은 상품을 추구한다고 해서 특정 부류의 사람들에게만 한정된 비대중적인 형태는 지양한다는 점도 로하스 규슈의 특색이다. 대중적인 베이스는 유지하면서 건강과 미를 중시하는 한국여성에게 특화된 마사지나 품격 있는 온천시설, 리조트 등을 더해 한 단계 위의 상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상품가격의 차이를 묻자 다카하시 부본부장은 “기존 규슈상품에 30% 정도 높아지는 가격 대를 예상하지만, 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고가격의 상품이 아닌 스탠더드에서 한 단계 위의 랭크 지향을 통해 대중성과 한국인의 정서를 붙잡는 것은 물론, 고급화된 규슈를 서서히 인식시켜 나아가겠다는 생각이다. 


“웰빙을 지향하고 쇼핑과 온천, 요리, 레저 등 여성 중심의 여행패턴이 증가하는 만큼 그 모든 것을 소화할 수 있는 규슈는 가장 적합한 목적지입니다. 지금껏 즐겨왔지만 단 한 번도 느껴볼 수 없었던 새롭고 고급스런 규슈를 선보이기 위해 로하스 규슈 캠페인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2010년 한국인 관광객 규슈 100만 명 유치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덧붙였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8.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