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시즈오카 新공항 공식 취항한다


-B737-800기 투입, 매일 1회 정규취항


-아시아나와 동일시간대 투입, 경쟁돌입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이 일본의 상징 후지산에 이웃하여 자리한 후지산·시즈오카공항에 6월 개항과 함께 정기편 형태로 신규 취항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달 12월 22일 이내규 일본지역본부장이 시즈오카현을 직접 방문하여 이시카와 요시노부 시즈오카현 지사 앞으로 개항 예정인 후지산·시즈오카공항 정기편 취항 계획서를 제출하고 취항사실을 공식화했다. 
취항일은 2009년 6월 4일로 후지산·시즈오카공항의 개항일과 동시에 취항이 이루어질 예정으로 149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이 매일 1회씩 투입되어 운항할 예정이다.
취항 스케줄도 구체화되어 인천공항 출발편은 오전 9시 20분 출발하여 오전 11시 20분 후지산·시즈오카공항에 도착하게 되고, 귀국편은 오후 12시 20분 시즈오카를 출발하여 오후 2시 35분 인천에 도착하게 된다.
대한항공의 취항으로 지난 해 7월 취항을 공식화한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한국 국적항공사 모두 후지산·시즈오카공항에 취항하게 되어 후지산·시즈오카공항은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서 가장 큰 해외시장 공략의 거점을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역시 매일 1회씩 177석 규모의 에어버스 321-200형 항공기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하여 후지산·시즈오카공항에 오전 11:30분에 도착하고 귀국편의 경우 시즈오카에서 정오 12시 30분에 출발하여 오후 14:4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동일시간대의 스케줄을 잠정 확정한 상태에 있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 항공사간의 노선선점 경쟁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두 국적항공사의 취항이 결정됨에 따라 두 항공사와 전사적 협력관계에 있는 일본항공과 전일본항공 역시 좌석공동판매 방식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취항의 형태를 가지게 되어 후지산·시즈오카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일본 도카이지구 및 연계코스 관광활성화에도 큰 힘이 보태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즈오카현지사를 접견한 이내규 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장은 “내년 6월경 공항 개항과 동시에 취항을 시작하여 후지산, 온천 등 일본의 진수를 느끼려는 여행객 및 한·일 비즈니스 승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여행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 4일 잠정개항을 앞둔 후지산·시즈오카공항은 당초 올 3월에 개항을 예정하였으나 토지 내 식목된 수목(樹木)의 고도제한 침해문제가 발생, 토지수용 등을 통한 협상에 주력해 왔으나 합집점을 찾지 못해 부득이 기 완성된 2,500m활주로 중 서측부터 동측에 이르는 약 300m의 활주로를 단축하는 등, 새로이 항공등화시설 및 표식 등 추가공사를 시행한다는 이유로 지난 해 10월 연기를 공식화한 바 있다.
한편, 2008년 12월 현재 후지산·시즈오카공항을 통해 국제선 취항을 확정한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시즈오카 노선 외에 중국동방항공의 상하이-시즈오카 노선이 주 4회 스케줄로 정기편 취항을 확정하였으며, 개항 이후 스위스 에델바이스항공을 통해 취리히-시즈오카 노선간 전세기가 투입될 예정에 있다고 후지산·시즈오카공항 측은 덧붙였다. 


후지산·시즈오카공항은 시즈오카현 시마다시와 마키노하라시 경계 표고 132m에 건설이 진행중인 지방민자공항으로 총면적 190ha에 폭 60m, 길이 2,200m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으며 대형제트 2기, 중형제트1기 소형제트 2기가 동시에 이용가능한 주기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여행업계로부터는 도쿄와 나고야까지 고속도로로 2시간 거리에 자리해 일본 수도권 상품의 대체라인으로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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