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4일부터 3월 말 동계시즌까지 주 4회 체제로 운영
 -스키상품 좌석 확보 등, 후쿠시마현·여행업계 한시름 덜어

도호쿠지방의 스키·온천·골프 관광지로 유명한 후쿠시마현이 올 겨울시즌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달 9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후쿠시마 노선에 대해 기존의 주 3회 체제에서 일요일 노선 1회를 추가한 주 4회 체제로 운영키로 동계시즌 스케줄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1999년 6월 첫 취항 이래 지난 2005년 8월 20일 주 3편 체제에서 주 5편 체제로 대폭 증편되고, 다시 2006년 9월 주 3편으로 감편된데 이어 만 4개월만의 일이다. 주 4회 체제는 이달 24일 출발편부터 적용되어 기존의 월·수·토요일의 3회에 일요일 스케쥴이 추가될 예정이며, 운행시간은 오전 09:15 출발편으로 기존과 변동사항 없이 유지된다.
투입기종은 ‘에어버스 320기’로 좌석수는 162석 규모.
금번 아시아나항공의 주 4회 증편발표에 대해 후쿠시마현 측은 즉각적인 환영의사를 나타내고, 한국 내 스키프로모션 방문단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아시아나 측의 결정 당일 스키홍보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 중에 있던 후쿠시마관광연맹 가토 야스히로 주사는 증편소식에 대해 “비로소 안심이 된다”, “그동안 다양한 방향으로 겨울 스키시즌을 준비해왔는데 금번 증편으로 후쿠시마로의 겨울상품 모객에 있어 더욱 힘이 실리게 되었다”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금번 증편이 단비처럼 반가운 것은 국내 여행업계도 마찬가지. ‘아르츠반다이 스키장’을 중심으로 후쿠시마로의 스키상품을 기획중인 10여개의 여행사 역시 증편에 따라 기존의 주 3편 스케줄에 맞춘 스키상품을 주 4회에 맞추어 재편하는 등, 증편에 대한 상품보완에 들어간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여객팀 오경수 차장은 금번 증편에 대해 “후쿠시마 노선은 평균탑승률이 75% 이상 되는 우량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수송원가가 높아 항공사측에 있어서는 부담이 적지 않는 노선이며, 이러한 이유로 인해 지난 9월에 감편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고 말하고 “후쿠시마현과 여객지점의 공동노력을 통해 후쿠시마현으로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증편을 이루어낸 만큼, 지역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항공사로서 실적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후쿠시마노선의 수익률악화는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문제로, 후쿠시마노선의 경우 인천-나리타 노선보다 수송단가가 높은 것은 물론 인천-후쿠오카 노선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 수송단가가 높은데 반해 실제 판매항공요금은 위 두 노선보다 저렴하여 이러한 비현실 적인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나리타노선의 대체노선으로서 활용되는 염가의 패키지상품을 줄이고 우량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스키, 자유여행, 골프 등의 지역 관광 상품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어 왔었다.
겨울시즌 이후의 일정에 대해서도 오경수 차장은 “3월 말까지의 동계시즌이 끝난 후 3개월간의 실적을 토대로 수익률향상이 기대된다면 주 5편 체제로의 추가 증편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며 “국내 여행업계는 물론, 일본 측 스키장 등이 국내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후쿠시마현 측의 겨울시장을 대비한 움직임도 빨라졌다. 지난 달 10일에는 후쿠시마현이 한국의 스키동호회를 대상으로 스키투어관련 프로모션을 개최한데 이어, 지난 달 말부터는 서울 주요노선 시내버스에 후쿠시마현 스키투어 홍보 광고를 개시하고, ‘아르츠반다이 스키장’의 경우 현대홈쇼핑과 계약을 통해, TV홈쇼핑을 통해 후쿠시마 스키투어 상품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져, 후쿠시마 노선 증편과 더불어 겨울 스키시장 역시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