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크루즈, 부산-모지항 6월 5일 첫 취항 확정
-5월 중 日여행업계대상 사업설명회 이어 팸투어도 개최

부산항을 출발하여 일본 기타규슈시 모지항을 연결하는 새 카페리노선을 운항 예정인 C&크루즈(대표이사 정정민)가 최종 취항일정을 오는 6월 5일로 확정하고 취항을 위한 최종조율에 들어갔다.
C&크루즈 측은 당초 5월 경 시범운항을 예정하였으나 일본 측 모지항의 여객터미널 공사 등의 문제로 시범운항 일정에 약간의 변경이 있었다고 밝히고, 확정된 6월 5일 첫 취항과 함께 취항식을 개최하고, 동 노선에 주 6회 카페리선박을 정기 투입한다고 공식적인 취항일정을 확실시했다. 투입선박은 1만 5천톤 급 ‘KC BRIDGE’호로 최대 600명의 승객과 컨테이너 110개를 동시 선적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취항과 관련된 진척상황에 대해 C&크루즈의 정정민 대표이사는 “4월을 기해 이미 모지항여객터미널은 대부분의 공사를 마친 상태”라고 밝히고, “관급공사에 해당하는 터미널 내 세관검색대 및 출입국심사대 등 CIQ관련시설이 5월 말을 기해 추가완공 되면 취항과 관련된 모든 준비가 마무리된다”고 덧붙였다.
취항일자가 결정됨에 따라 추가적인 세부일정도 발 빠르게 준비되고 있다. 먼저 오는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에 걸쳐 동 노선에 투입될 카페리선박인 ‘KC BRIDGE’호가 일본 모지항에 첫 입항하여 일본 해상보안청의 선박검사를 통해 취항에 앞선 최종검사를 마치게 될 예정이며, 23일의 선박검사 이후에는 24일과 25일 이틀간 기타규슈시의 대표적 축제인 모지항구축제(門司みなと祭)에 맞추어 기타규슈시민들에게 선박을 공개하는 현지공개행사를 통해 일본 내 프로모션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국시장을 대상으로하는 프로모션도 5월 중 진행될 예정으로, 5월 초순 여행사 및 랜드사 등 일본여행업계 및 언론기관을 대상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사업설명회의 개최를 예정하고 있으며, 취항일 이후 6월 초순을 기해 주요 여행사 및 랜드사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팸투어를 통해 상품개발 및 노선활성화를 위한 공격적인 영업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발권업무에 있어서는 이달 중 담당부서를 확정하여 일반발권 및 여행사 블럭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며, 별도의 대리점 없이 부산 본사 영업부서를 통해 모든 발권업무를 직접 진행할 예정이라고 C&크루즈 관계자는 덧붙였다. 일반인 대상 공식홈페이지 또한 이달을 기해 오픈할 예정이다.
약 30억 원을 들여 지난 3월을 기해 리뉴얼공사를 완료한 선박설비에 대한 부분도 일부 공개되었는데, 수준높은 객실설비에 더하여 부산 롯데면세점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선박 내에 롯데면세점이 직접 대규모 입점하여 다양한 면세품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레스토랑 부분에 있어서도 기존의 선사 직접경영방식에서 탈피하여 인지도 있는 외식업체를 아웃소싱형태로 입주시켜 한 차원 높은 식사품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타 선사와의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입점 외식업체로는 현재 CJ푸드(주)가 이름을 올린 상태다.
주 6회의 취항스케줄에 있어서는 출국편의 경우 밤 11시에 부항을 출발하여 익일 8시에 모지항에 도착하고, 귀국편의 경우 오전 11시에 모지항을 출발하여 부산항에 저녁 7시에 도착하는 일정이 확정된 상태이며, 운휴일은 월요일로 정하여 운휴일 전·후 스케줄의 경우 일요일 저녁 7시에 부산항에 도착하여 익일인 월요일 밤 11시에 출항하는 것으로 스케줄의 정리, 이상적인 주말스케줄을 통해 급증하는 주말 규슈여행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한국고속철도(주)와 KTX탑승권과 C&크루즈 승선권을 하나로 묶은 원티켓 패키지도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가 있어 6월 정식취항에 맞추어 일반 및 여행사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C&크루즈 측은 밝혔다.
앞으로의 노선 운영에 대해 정정민 대표이사는 “일본여행업계와의 다각적 협력을 통해 벳부 등 주변 인기관광지를 통한 관광수요는 물론, 부산-북부규슈 간 물류수요에 있어서도 기존 노선대비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통해 빠른 노선안정화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8.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