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공항, 3월 개항서 7월 개항으로 연기
-토지분쟁 이유, 활주로 2,200m로 단축공사 후 개항

오는 2009년 3월 개항을 앞두고 있는 후지산·시즈오카공항(이하 시즈오카공항)이 토지 내 식목된 수목(樹木) 문제 등의 이유로 당초 3월 개항에서 약 4개월이 지연된 오는 7월에 개항할 것이라고 시즈오카현 측이 밝혔다.
시즈오카현 측은 지난 달 29일 현의회 전원협의회를 통해 시즈오카현 이시카와 요시노부 지사의 발언을 통해 개항 연기를 공식화하고 사후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금번 개항 연기 원인에 대해 시즈오카현 측은 “일본 항공법상 높이 제한치를 상회하는 수목이 식목된 토지가 기 완성된 2,500m활주로 부근에 남아있어 이것이 항공기의 이착륙에 지장을 주게 되었고, 벌목을 포함한 토지수용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였으나 토지 소유주와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히고,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토지와 인접한 완성된 활주로 중 서측부터 동측에 이르는 약 300m의 활주로를 단축하여 이착륙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최근의 경과를 덧붙였다.        
연기된 4개월에 걸쳐서는 활주로 단축에 따라 새로이 항공등화시설 및 표식 등 추가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즈오카공항의 개항 연기에 따라 내년 3월 개항에 맞추어 아시아나항공 직항편을 이용한 상품구성에 나섰던 국내 여행사의 움직임에도 부득이 제동이 걸릴 예정으로, 공항개항을 통해 2009년도를 한국발 시즈오카 관광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시즈오카현의 브랜드 계획도 오는 7월로 다소나마 늦추어질 전망이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8.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