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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리타와 인천을 오가는 여행객들은 세계 최고급 항공기를 통해 ‘하늘위의 특급호텔’을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17일 나라타공항과 인천공항을 잇는 한·일 정기노선에 차세대 최신예 항공기인 A380기가 대항항공편을 통해 정식 운행을 시작한 것. 
‘하늘을 나는 특급호텔’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A380기는 현존 여객기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기체로, 일본과 한국을 왕복하는 노선에 있어 처음으로 투입되는 최고급 기종이다.
초대형 기체를 자랑하는 만큼 좌석에 있어 타 기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과 안락함을 선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동일 기종을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 중 가장 적은 좌석수인 407석을 제공하여 보다 쾌적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었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퍼스트 클래스에는 세계적인 명품좌석인 코스모 스위트가 제공된다. 좌석 한 개당 가격이 2억5000만원에 이르는 최신 시스템 좌석으로, 180˚ 완전평면으로 펼쳐지고 좌석의 폭도 67.3㎝로 확대하여 동양인은 물론 서양인들도 여유롭게 누워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대형 프라이버시 보호용 중앙 스크린을 사용해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독립 공간을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더불어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의 모니터도 23인치로 확대하여 대형화면에서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비즈니스 클래스인 프레스티지 클래스는 A380 차세대 항공기 중 세계 최초로 2층 전체를 프레스티지 클래스 전용 층으로 구성했다. 좌석은 한국국적 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 최초로 180˚로 완전히 누울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여타 항공사의 퍼스트클래스에 준하는 좌석공간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옆 좌석 승객과 공간이 차단되는 프라이버시 칸막이를 장착하고, 전후방에 프레스티지 전용 바 라운지가 마련되어 2층 전체를 프레스티지 클래스로 사용하는 독창적인 기내 공간까지 연출했다.
일반 여행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코노미 클래스도 A380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전 세계 A380 운영 항공사 중 가장 앞뒤 간격이 넓은 86.3㎝의 좌석간격과 전 좌석에 와이드 스크린형 모니터를 설치하고 영화와 음악, 오디오북, 어린이채널 등 다양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며, 기내식에 있어서도 저칼로리 웰빙 식단을 포함한 보다 다양한 기내식 메뉴를 제공하여 타 항공사의 이코노미 클래스와 확실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제공좌석 수는 301석.
항공 업계에서 최초로 기내 면세품 전시·판매공간을 마련함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전시·판매공간은 1층 맨 뒤쪽과 2층 연결 계단 주변에 위치하며 화장품, 주류, 향수, 액세서리 등 4개의 전시대로 구성되어 60여종의 기내 판매 면세 물품을 일반 면세점과 마찬가지로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게 된다.
A380은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나리타 노선의 4회 중 매일 오전 9시 10분에 출발하는 KE701편으로 투입되며, 요금은 기존 나리타-인천 간 대항항공 요금과 동일하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11. 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