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항공사 수수료 줄다리기 장기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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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5일 규탄대회 개최 상생방안 촉구, 항공사는 강행방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 판매 수수료 인하방안으로 촉발된 여행사-항공사 간 수수료문제가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긋고 있다.
항공원 판매수수료 인하 문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여행사의 항공권판매수수료를 기존 9%에서 7%로 2% 인하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이달 4월 1일부터 7%로 낮추겠다는 항공사와 수수료율 인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여행사간의 대치가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여행사 측은 결국 지난 달 25일 항공권 발권수수료 인하문제 비상대책위 주최로 ‘항공권 발권수수료 규탄대회 및 여행업계 생존권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수수료인하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이날 정부종합청사 문화관광부 앞 열린광장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정우식 KATA회장을 비롯하여 전국 관광협회 회원사, 일선 여행사 임직원 등 약 50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하여 항공사의 일방적 수수료인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는데, 김종욱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불합리한 항공권 발권수수료 인하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양 항공사가 비상대책위가 제시한 수정제안에 입각하여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는 항공사의 9%→7% 인하안에 대해 단체의 경우 7%로의 인하안을 수용하는 대신 개인 FIT발권의 경우 기존의 9%의 수수료를 유지하고 이러한 내용을 3년 간 유지해 달라는 협상안을 제시하였으나 항공사 측은 이러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요구에 관계없이 수수료율의 일괄 2% 인하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져 4월 이후에도 항공사-여행사 간의 수수료 줄다리기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지난 달 25일 문화관광부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 KATA회원사 등 500여 명의 여행사관계자가 참석하여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