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최근 일본에서 풍진이 유행하고 있어 면역력이 없는 임신부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풍진은 감염 시 증상이 심하지 않으나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될 경우 태아의 자궁 내 발육부전, 심장 질환 등 선천기형이 나타날 위험이 커서 임신부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풍진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임신부는 산모와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출산 직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임신 중에는 생백신 접종이 금기시돼 있어 유행 지역 여행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일본은 지난 10월 말까지 전국에서 보고된 풍진 환자가 1486명이 발생, 전년 대비 약 16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지역은 도쿄(東京)가 509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하여, 지바(千葉)현 251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95명 순으로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환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을 여행하기 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하기 4~6주 전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면역력이 없는 임신부들은 풍진이 유행하고 있는 일본 수도권으로의 여행에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풍진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상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