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여행 만능 티켓 ‘도쿄 프리티켓’ 나온다

-JR노선 포함한 교차이용 첫 패스, 1월 말까지 시범 발매

-JR·도쿄메트로·도에이지하철 등 도쿄도내 무제한 탑승

JR선과 도쿄메트로, 도에이지하철 등 도쿄 도심 내 주요 교통기관을 운영회사에 관계없이 프리 에이리어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쿄 트랜스포트 패스(TOKYO TRANSPORT PASS)’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2개월 간 시범 발매된다. 그동안 각 회사별로 여행자를 위한 프리패스가 발매된 적은 있지만 JR선부터 도쿄메트로, 도에이지하철 등 각기 다른 운영회사의 노선을 모두 수용한 만능형 프리패스가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가능 노선은 도쿄 도심을 순환하는 야마노테선을 포함한 JR노선을 시작으로, 도쿄지하철주식회사가 운영하는 도쿄메트로(긴자선 외 총 9개 노선), 도쿄도가 운영하는 도에이지하철(오오에도선 외 총 4개 노선) 및 도쿄 노면전차(都電)에 더해, 닛포리·도네리 라이너, 도에이버스까지 도합 6개 교통기관으로, 횟수에 관계없이 2일 또는 3일간 자유롭게 무제한 승하차할 수 있다.

이용 가능 범위(거리)가 규정되어 있지만 도쿄도심 및 수도권 내 주요 권역까지 프리 에이리어로 지정되어 도쿄 트랜스포트 패스 한 장으로 도쿄 및 수도권 주요 권역을 모두 아우를 수 있을 전망이다. JR노선의 경우 야마노테선의 내선과 외선에 더해 고이와 및 니시오기쿠보까지 이용가능하고, 도쿄메트로의 경우 치바현의 니시후나바시에서부터 사이타마현의 와코시역까지 포함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쿄 전역에서 도쿄 트랜스포트 패스 이용이 가능하다.

노선 운영회사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교차 승차가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지금까지 발매된 프리패스의 경우 각 운영회사를 중심으로 자사노선에 한정하여 프리패스 이용이 가능하였지만, 도쿄 트랜스포트 패스의 발매로 도쿄권역 내 3대 교통기관인 JR, 도쿄메트로, 도에이지하철의 3개 노선에서 혼용할 수 있어 특정노선 이용에 따른 여행객의 불편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예를 들어, 기존 도쿄메트로 프리패스 이용의 경우 관광명소인 아키하바라까지 이동하기 위해 긴자선을 타고 인접한 스에히로쵸역에서 내려 다시 아키하바라 중심가로 10분 가까이 도보로 이동하거나 히비야선을 타고 긴 거리를 우회하는 등, 불편이 따랐지만 JR노선을 프리패스로 이용할 수 있어 다이렉트로 JR아키하바라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권종은 2일권과 3일권이 각각 발매될 예정으로, 판매가격은 2일권이 2500엔, 3일권은 3000엔에 판매되며, 11세 이하 소인의 경우 50% 할인도 적용된다.

구입은 나리타공항 제1터미널과 2터미널 내 JR동일본 방일여행센터 2개소 및 하네다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내 JR동일본 방일여행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구입 시 외국인관광객임을 증명할 수 있는 여권을 제시하면 된다.

도쿄 트랜스포트 패스 이용객을 위한 특전도 풍성히 마련된다. 패스 구입자를 대상으로 특제 스트랩을 선착순 증정하고, 구입자 전원에게는 도쿄 도심 내 1200여개소의 상업시설에서 이용 가능한 할인쿠폰이 담긴 ‘VISIT JAPAN CARD’도 제공된다.

한편, 발매를 앞둔 도쿄 트랜스포트 패스는 일본 관광청의 VISIT JAPAN 캠페인의 일환으로 할인패스 도입에 따른 방일객 유치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서 시행되며, 약 2개월 간의 시범판매와 이용객의 설문조사 등을 거쳐 장기도입을 검토하게 된다.

| 이상직 기자 news@japanpr.com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11.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