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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현에 에어서울 취항, 한국인관광객 확대 계기 되길”

일본 주고쿠․시코쿠 지방을 아우르는 최대 관광도시인 히로시마현이 지난 11월 30일 서울에서 에어서울 취항을 기념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 내 홍보를 본격화했다. 세계유산 원폭돔과 이츠쿠시마신사 등의 세계적 명성의 관광소재와 더불어 에어서울 취항을 통해 더욱 넓어지고 가벼워진 히로시마현 여행의 매력과 앞으로의 관광정책을 프로모션 단장자격으로 방한한 유자키 히데히코 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다.
| 고미네 아키라 기자 

붉은 도리이의 신사가 물속에서 떠오르고, 전쟁의 상처를 남긴 원폭돔이 공존하는 두 곳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유혹하는 히로시마현이 관광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히로시마현 차원의 한국 내 관광홍보활동은 틈틈이 있어왔으나 금번 방한프로모션이 각별한 이유는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신규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서울이 지난 10월 20일 인천-히로시마 노선에 주 5회로 정규 취항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히로시마현 차원의 적극적인 톱세일즈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설명회 회장 내에는 상담부스도 마련되었다. 단순한 관광지 소개에 그치지 않고 히로시마현 내 주요 관광시설 사업자 및 관계자가 동석하여 한국 내 여행업계 관계자와 상품기획에 관한 세일즈 상담회도 동반 개최되었으며, 행사에는 한국 내 30여개 여행사, 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찾아 히로시마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대변했다.
방한프로모션의 단장 자격으로 참석한 유자키 히데히코 히로시마현 지사는 “히로시마현은 원폭돔과 미야지마․이츠쿠시마신사 등, 유명한 관광명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 두 곳 모두 트립어드바이져 등의 여행정보 사이트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꼽은 일본의 인기 명소 2위와 3위에 각각 랭크되는 등, 국제적 유명세를 자랑할 만큼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이 각별하다”고 말하고, “유럽 등의 구미권으로부터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지만, 의외로 가까이 자리한 한국으로부터의 관광객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충실히 한국 내에 히로시마현의 관광정보를 발신하지 못한 저의 책임이 큼을 통감하고, 금번 톱세일즈를 통해 히로시마의 관광 경쟁력을 전달하고 히로시마현이 한국 내 여행업계와 보다 가까이, 그리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프로모션 개최의 배경을 덧붙였다. 
한국 내 홍보를 통화 강화하려는 부분은 역시나 정기편인 에어서울의 인천-히로시마 노선의 탑승률 제고다. 여행사와 랜드사를 포함한 단체여행객 중심의 패키지 시장과 경제성을 강조한 저비용항공 노선인 만큼 젊은 층 중심의 개별관광객의 두 노선을 모두 효율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 유자키 지사의 전략이다. 
유자키 지사는 “히로시마현은 일본을 대표하는 국제적 관광명소가 자리하고 골프와 트레킹, 미식, 온천 등, 일본여행의 이상적인 조합이 가능하고, 히로시마노선에 취항중인 에어서울이 히로시마현과 인접한 야마구치현 우베공항과 가가와현 다카마쓰공항에도 취항하고 있어 에어서울 노선 연계를 통한 주고쿠 및 시코쿠지역 패키지상품 구성에 매우 효율적이다. 그동안 소개되지 못했던 일본 주시코쿠 지역을 일주하는 여행상품 조성에 탁월하다”고 강점을 강조했다. 
개별여행객 유치활성화에도 초첨을 맞출 예정이다. 유자키 지사는 “저비용항공사 주요 이용수요층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히로시마현을 찾는 한국인 개별여행객 대상 히로시마관광사이트(http://kr.visithiroshima.net)를 지난 해 초 새롭게 오픈해 운영하고 있으며, 개별여행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와이파이 등의 정비 및 개별여행객 대상 신규 여행가이드북 등도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로시마를 찾아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히로시마현은 역사적 세계유산에 더해 일본 최고의 사이클링로드인 시마나미해도를 비롯해 한국인관광객이 즐겨 찾는 트레킹로드, 그리고 일본 제일로 손꼽히는 겨울명물인 히로시마굴과 일본전통주, 그리고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인 히로시마야키 등의 명물 향토요리가 가득하다. 현의 중심지인 히로시마시에서는 대도시에 버금가는 쇼핑과 트렌디한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올 겨울 에어서울을 이용해 히로시마현의 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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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유산에 빛나는 이츠쿠시마신사의 붉은 도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