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 설경에 이국풍경의 거리,

순결한 홋카이도 여기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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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으로의 초대, 삿포로

 

도시 중심의 거대한 오도오리공원은 오색 일루미네이션으로 빛나고, 공원 옆 옛 홋카이도청사의 붉은 벽돌은 눈() 화장으로 이방인들을 맞이한다. 홋카이도 중심도시 삿포로는 로맨틱한 눈의 왕국 홋카이도로를 만끽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지. 한 발 앞서 찾아온 겨울풍경에 눈이 호강하고, 삿포로이기에 만날 수 있는 먹거리들이 입까지 즐겁게하니, 삿포로가 전하는 겨울 초대장에 여행꾼들의 발걸음이 북쪽으로 향한다.


| 이상직 기자 news@japanpr.com

 

홋카이도 관광으로 대표되는 곳은 역시 홋카이도의 도청소재지이자, 홋카이도의 교통, 문화,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삿포로. 홋카이도 관광에 있어서는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지역으로 신치토세공항이 자리하여 홋카이도 관광의 거점인 동시에 시내 전역으로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이 잘 정비되어 있어 홋카이도 여행의 꽃으로 불리운다.


삿포로의 랜드마크는 단연 JR삿포로역과 인접하며 시내를 가르는 거대한 녹지공원인 오도오리공원’. 한 겨울 세계적 축제로 자리 잡은 삿포로 눈축제의 개최장소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 있고 이달 1121일부터는 겨울명물인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축제까지 개최되어 한 발 앞선 겨울의 매력과 감성을 선사하는 명소로 유명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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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시내의 중심도로의 중앙에 길게 위치한 오도오리공원은 니시 1쵸메부터 12쵸메까지 약 1.5km의 도심공원. 공원 좌우의 빌딩숲과는 대조적인 초목들이 어느새 겨울 채비를 마치고 오색의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되어 빛나니 메마른 감성도 이곳에서라면 촉촉한 초콜릿처럼 녹아내리고 만다.


오도오리공원에서라면 가장 동쪽에 위치하며 공원의 상징물로 자리 잡은 높이 147m테레비탑이 볼거리다. 외관에서 오는 분위기도 멋지지만 특히 탑 위에 자리 잡은 전망대는 삿포로 시내를 90m위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삿포로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인기가 높다. 특히나 일루미네이션을 채워진 밤의 삿포로를 조망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더 없이 안성맞춤이다.


또 다른 명소인 구 홋카이도 도청사도 명물이다. 아카렌가(빨간벽돌)라는 애칭으로 이미 삿포로시의 상징물로 자리 잡은 옛 도청 건물은 1888년에 네오 바로크양식으로 건설된 건물로 내부에는 지역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자료와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어 홋카이도는 물론 삿포로의 옛 모습을 유추해볼 수 도 있다.

도청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자리한 도케이다이(시계탑)도 발길해 봄직하다. 국립 홋카이도 대학의 전신인 삿포로 농업학교 연무장으로서 1878년에 완공된 도케이다이는 현존하는 일본 내 시계탑으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겨울 밤 설경 속 시계탑이 풍경으로는 일품으로, 그 운치가 남다르니 지나치면 후회가 따른다.


도심 속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겨울문턱에 들어선 삿포로를 보다 확실히 즐기고 싶다면 삿포로시 남측에 위치한 모이와산이 추천코스다. 모이와산의 로프웨이를 통해 산 정상에 올라 멀리서 삿포로의 아름다운 설경과 야경을 만끽할 수 있으니 로프웨이 왕복요금 1,300엔이면 남들과는 다른 삿포로의 절경을 손에 넣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