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북투어110_a_북해도여름방학.jpg

 

딸들과 함께 떠난 아름다운 일본 홋카이도 여행기


북해도에서 보낸 여름방학

 

<런던에서 보낸 여름방학>, <북유럽에서 보낸 여름방학>의 책을 집필해 가족여행사의 새로운 화제를 모았던 조인숙 작가의 세 번째 여름방학 시리즈. 무대는 일본 최북단의 아름다운 자연의 땅 북해도(홋카이도).

흔히 북해도에 간다고 하면 눈 축제와 맛있는 음식들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위도상 북한보다도 위인 북해도는 시원한 여름과 넓고 광활한 자연환경으로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행지. 저자는 사춘기에 접어든 큰딸과 아직 장거리 비행이 무리인 네 살배기 둘째를 데리고 북해도로 떠났다.


북해도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삿포로 곳곳의 공원들과 동물원, 라벤더꽃밭이 환상적인 후라노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비에이, 일본의 3대 온천중 하나인 노보리베쓰, 영화 <러브레터>의 고향인 오타루까지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는 만나기 힘든 매력을 선사한다. 아이들을 위한 여행지외에도 여성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인테리어 숍, 달콤한 스위츠 카페, 서점 등의 스팟들이 일러스트 약도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발로 뛴 주요 스팟들은 혼자이거나 친구와 함께이거나 가족과 동반으로 북해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모든 여행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북해도 여행정보도 충실하지만 아이들에게 연령에 맞는 미션을 부여한 점도 읽을 거리다. 북해도의 아름다운 공원과 조각 작품을 직접 찾아보는 놀이 여행 등이 등장하는데, 덕분에 아이들은 수동적으로 엄마를 따라다니지 않고 각자의 여행을 오롯이 자신의 시간으로 만드는 재미를 알게 된다. 어릴 때 외국에서 접한 경험들은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양분이 되니, 같은 교육철학을 공감하는 이들이라면 좋은 참고서가 될듯하다.


조인숙 저 | 버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