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맛기행] 카이센돈부리 日本第一! 하코다테 ‘돈부리요코쵸’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이 홋카이도 최남단에 자리한 항구도시 하코다테는 아름다운 야경으로 홋카이도를 즐기는 여행객들이 빠지지 않고 들리는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아름다운 항구와 100년 전 이국적인 정취가 매력으로 도시 전체가 이국적 향기가 가득하지만 지극히 일본적인 먹거리가 주는 대비 또한 색다르다.
항구도시로 바다와 면한 탓에 하코다테 명물은 단연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인 것은 당연한 일. 명물요리는 카이센돈부리.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싱싱한 해산물회를 뜨거운 밥 위에 올린 회덥밥 정도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하코다테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카이센돈부리이지만 본격적으로 카이센돈부리를 맛보고 싶다면 하코다테 수산시장인 아사이치(朝市) 중앙시장 바로 옆에 자리한 ‘돈부리요코쵸’(どんぶり橫丁:덮밥골목)가 제격이다. 시장통로를 따라 총 19개 식당들이 늘어서 각 가게별로 자신만만 호화스런 돈부리를 선보이는, 최근 시설 전체가 깨끗하게 리뉴얼되어 보다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각 점포별로 입구에 사진이나 샘플이 곁들인 메뉴가 마련되어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주문이 어렵지 않다. 연어알과 성게로 만든 우니이쿠라돈(1,890엔)으로 유명한 이쿠라테이(いくら亭)나 호화스러운 12종의 해산물로 구성한 미치노야돈부리(3,800엔)의 미치노야쇼쿠도(道乃屋食堂) 등 각 점포마다 개성적이고 화려한 메뉴들이 여행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가격은 최저 1,000엔에서 비싼 것은 4,000엔을 호가하기도 하지만 그 비용이 결코 아깝지 않을 만큼 입맛을 당긴다. 고추장을 더해 비비는 우리의 회덥밥과 달리 달작지근한 간장소스로 맛을 내 싱싱한 해산물의 맛을 그대로 전해 받을 수 있다. JR하코다테역에서 도보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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