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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일본의 상징으로 자리한 후지산이 자리한 시즈오카현. 한국과도 인천공항-후지산시즈오카공항 간 에어서울 정기편이 취항하며 더없이 가까워진 일본여행의 목적지다. 가장 큰 유명세는 후지산이지만 시즈오카현은 다양한 먹을거리로도 유명하다. 일본 제일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녹차를 비롯하여, 벚꽃새우와 오뎅 등, 소박하면서도 지역색 강한 먹거리들이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신선한 참치회 요리. 명산이 자리한 시즈오카현에서 수산물인 참치가 명물이라고 하니 고개를 갸웃거릴 이들도 있겠지만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에 일본 제일의 참치어획량을 자랑하는 시미즈항이 자리해 있어 일본 내에서 시즈오카는 참치회의 명소로 유명세가 각별하다. 
시미즈항 인근의 식당에서 널리 팔리고 있는데, 시미즈항 내 어시장 한 켠에 참치를 포함한 해산물 관련 요리점과 관광시장을 한 곳에 모은 카시노이치 시장(www.kashinoichi.com)이 자리해 편리하게 시즈오카현 명물인 참치요리를 원스톱으로 맛볼 수 있다. 
메뉴도 가지각색이다. 초밥은 물론이요, 침치회만을 올린 회덮밥인 마구로돈, 풍성한 해산물을 올린 가이센돈 등, 14곳의 맛집들이 자리하니 어디를 선택해도 후회가 없다. 
그중에서도 우오이치바쇼쿠도우(魚市場食堂)의 즈케마구로이빠이돈(漬けマグロいっぱい丼)이 명물이다. 신선한 참치회에 각 식당별로 만든 비전의 즈케타레(절임간장양념)에 참치회를 담그고 하얀 밥이 담긴 큼지막한 밥그릇 위에 손님이 “그만”이라고 외칠 때까지 특제 참치회를 쌓아 담아낸다. 맛도 두말할 나위 없다. 참치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드는 소스인 즈케타레가 버무려져 그릇위에 가득 쌓아올려진 참지회의 양 만큼이나 감동적이다. 가격은 1,020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