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 특별판>오카야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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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 서양이 공존하는 감성 도시, 오카야마현

 

시코쿠를 사이로 둔 세토나이카이와 면한 오카야마현. 그 이름이 새롭고 조금은 낯설기에 오카야마는 아직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발견이 기다리고 있는 일본으로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일본 정원의 진수를 선사하는 오카야마 고라쿠엔을 시작으로 에도시대 당시의 도시풍경 속에 거대한 이국적 컬쳐타운이 자리한 구라시키까지.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매력이 혼재하는 오카야마는 새로움을 찾으려는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더욱 재촉케 한다.

<시코쿠 특별취재팀>

 

낯선 오카야마에서 오카야마의 정서를 찾으려하는 여행자라면 가장 먼저 오카야마현의 중심도시인 오카야마시를 찾는 것이 순서다. 오카야마시는 현의 현청소재지로서 경제와 상업의 중심도시. 역사적으로도 성곽도시로서 번영한 지역답게 아직까지도 과거의 운치 있는 풍경을 시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전통적 매력이 가득한 도시로서 여행자들을 반긴다.


성곽도시였던 오카야마인 만큼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오카야마성’, 16세기에 지어진 오카야마성은 검은 칠을 한 외관이 까마귀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우죠(烏城:까마귀성)’라는 별칭으로 더욱 유명한 성으로 지난 1997년에 축성 400년을 맞이했을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오카야마의 상징으로서 자리한다.


오카야마성 내부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지하 1, 지상 6층의 구조로 된 오카야마성 실내는 성에 대한 다양한 전시물을 비롯해 직접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체험형 시설이 가득하다. 특히 2층에 자리하여 관람객이 직접 성주나 성주의 딸의 전통의복을 착용해보는 체험시설에서는 본인이 마치 무사나 성주, 공주가 된 듯한 기분도 만끽할 수 있어 외국인여행객들이라면 필히 둘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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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성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바로 완성까지 14년의 긴 세월이 걸린 일본식 정원인 오카야마 고라쿠엔’. 오카야마 고라쿠엔은 17세기에 만들어진 일본 최초의 잔디 정원으로 약 133천 평방미터의 넓이를 지닌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전통의 회유식정원이다. 오카야마성이 이 고라쿠엔을 내려다보는 구도로 설계되어있어 오카야마성과 함께 성곽도시다운 풍치를 만끽하기에 손색이 없어 전통미를 찾으려는 이들에겐 더욱 즐거운 코스다.


오카야마성 주변으로 자리한 컬쳐 존(문화지구)’도 오카야마 시내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오카야마 고라쿠엔 주변으로 유메향토미술관을 비롯하여 오카야마현립미술관’, ‘하야시바라 미술관’, ‘오카야마시립 오리엔트미술관’, ‘오카야마현립박물관4개의 미술관과 1개의 박물관이 이어서 자리하고 있어 통칭 오카야마 컬쳐 존으로 불리우며 오카야마는 물론 일본의 전통적인 예술문화에서부터 세계적인 작가의 미술작품 등을 만끽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역사적 볼거리나 예술적 관광명소 외에도 JR오카야마역과 직접 연결된 역 지하에 펼쳐진 쇼핑타운인 오카야마 이치반가이나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화려한 오모테마치 상점가등 중심가는 오카야마의 정서를 느끼기에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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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컬쳐존, 구라시키 인기


이국적인 문화와 함께하고 싶다면 구라시키만큼 좋은 코스가 또 있을까. 구라시키시는 오카야마현 남부에 자리한 도시로, 시의 중심부에 자리한 미관지구는 구라시키 관광의 심볼이라 칭해지며 오카야마의 신 관광명소로 시선을 모으는 곳.


미관지구는 지금으로부터 350년 전, 에도시대 당시의 덴료(天領:막부의 직할 영지)로서 번성한 곳으로 당시의 모습이 지금까지 그대로 전해져 역사적 문화유산 관광지이자 예술적 감각이 가득해 인기다.


구라시키 시가지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구라시키강 일대에 옛 시대의 창고가 딸린 저택(구라야시키)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어 일본다운 클래식함이 배어나오는 것이 매력으로, 오늘날 까지도 잘 보존된 저택들의 모습과 강변가로 가지를 드리운 수양버들, 그리고 아치형의 돌다리가 놓여 과거 역사극에나 나올 법한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내니 구라시키의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이야기가 될 정도다.


오하라미술관도 구라시키를 찾았다면 꼭 들려야할 필수코스. 그리스 신전풍의 건물 속에 모네, 마티스 등 세계 거장 화가들의 명화가 전시되어 있어 가까운 일본에서 세계적으로도 귀한 예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와 함께할 수 있다.

 

<여행정보>


인천공항에서 오카야마까지의 직항 정기편(대한항공)이 매일 1편씩 취항중에 있어 편리하다. 오카야마공항에서 오카야마 중심부까지는 셔틀버스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며, 오카야마시에서 구라시키까지는 JR산요본선으로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 www.okayama-kank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