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新관광 허브 도약과 아시아 교류거점도시화에 힘 기울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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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시 총무기획국 아시아연계담당
쇼다 가쓰히로 주사

 

부산과 가장 가까운 일본 도시, 일본 남단의 섬 규슈의 현관으로 자리한 후쿠오카시다. 부산과 닮은 항구도시의 풍경과 역시나 부산과 닮은 상업도시의 모습, 그리고 항공편에 더해 다양한 선박편으로 가깝게 만나볼 수 있는 편리함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국인에게 가장 친근한 일본의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이러한 후쿠오카시가 보다 다양한 후쿠오카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지난 달 20일 서울을 찾아 관광 프로모션의 자리를 가졌다. 현 규모나 광역연대가 아닌 시(市)의 단독 프로모션은 일본의 관광프로모션으로서도 흔치않은 시도.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만큼 한국시장에 대해 후쿠오카시의 관심의 노력을 실감할 수 있는 이유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각국과의 관광과 비즈니스 연계를 담당하는 쇼다 가쓰히로 후쿠오카시 총무기획국 아시아연계담당 주사(이하, 쇼다 가쓰히로 주사)는 시의 가장 큰 인바운드 마켓이 한국이니 만큼 당연한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이라고 말한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관광지,
市방일객 70% 한국인 관광객, 최대 시장

 

“후쿠오카는 부산을 비롯해 한국과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습니다. 더군다나 규슈를 찾는 이들의 대부분이 후쿠오카를 관문으로 찾고 있고, 인천과 부산 등 한국 내 주요도시와의 빈번한 정기항공편은 물론, 부산항과 후쿠오카 하카타항 간에는 쾌속선을 비롯해, 카페리 등 수 척의 정기선박편도 있을 만큼 교통까지 편리합니다. 이러한 이점으로 후쿠오카시를 찾는 외국인관광객의 70~80%가 한국인 관광객일 만큼 후쿠오카시에 있어 한국은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장”이라는 것이 쇼다 가쓰히로 주사의 설명이다. 


후쿠오카시가 사랑받는 또 다른 매력은 도시가 가진 매력 그 자체다. 일본의 상업도시다운 화려함과 규슈만의 정서가 담긴 맛과 풍물들이 인기의 이유다. 하카타와 텐진을 중심으로 쇼핑의 천국이 이어지고, 모모치 해변을 따라서는 호크스타운과 마리노아 시티 등의 어뮤즈먼트 시설도 가득하다. 규슈의 맛을 대표하는 후쿠오카 라멘인 하카타라멘을 비롯해 홍콩의 먹거리시장을 연상시키는 나카스의 야타이(포장마차) 거리 등은 관광객은 물론 미식가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더군다나 후쿠오카에서 버스나 기차로 1~2시간 정도면 벳부나 유후인과 같은 규슈의 대표적인 온천관광지로도 이어진다. 


쇼다 가쓰히로 주사는 이러한 편리함에 후쿠오카시를 찾는 해외관광객들이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다고 말한다. “최근 조사에서는 오사카를 방문하는 여행자수를 넘어서고 있고 특히, 한국에게 있어 후쿠오카는 더 이상 해외여행지가 아닌 친근한 주말여행지로까지 여겨질 만큼 가까운 도시가 되었다”고 덧붙인다.  

 

2011년 봄, 규슈 신칸센 전선 개통 앞둬,
규슈 관광매력 확대 및 관광객 유치 기대

 

오는 2011년 봄에는 후쿠오카시는 물론 규슈 전체의 큰 이슈인 규슈신칸센 전선 개통도 앞두고 있다. 하카타역에서 규슈 최남단인 가고시마역까지 단 80분이면 여행이 가능하고, 이미 개통된 광역 신칸센을 더하면 신오사카에서 가고시마까지 단 3시간 43분이면 완주가 가능한 규슈 관광의 혁신이 곧 실현될 예정이다. 


규슈 신칸센 전선 개통에 따라 관문 역할을 할 후쿠오카시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쇼다 가쓰히로 주사는 “규슈 신칸센의 개통으로 신칸센의 시발역인 후쿠오카 하카타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되며, 신칸센 전선 개통에 앞서 오는 2011년 3월 JR하카타역 빌딩을 백화점과 쇼핑몰과 호텔 등이 입주한 복합공간으로 리뉴얼 오픈하여 후쿠오카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관광객을 맞이하게 된다. 


추후 JR규슈 신칸센과 한국의 고속전철인 KTX와의 다양한 비즈니스 연계를 통한 연동 플랜도 추진될 예정이다. 쇼다 가쓰히로 주사는 “서울-부산-후쿠오카 하카타를 잇는 아시아 철도 네트워크의 실현도 눈앞에 있다”며,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인 부산에어의 후쿠오카 신규취항도 2010년 내에 실현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규슈의 관광거점이자 허브로서의 지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후 후쿠오카시의 관광 프로모션의 방향에 있어서는 개인 F·I·T자유여행 시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인센티브 시장 공략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쇼다 가쓰히로 주사는 “후쿠오카시 차원의 홍보 프로모션과는 별도로 후쿠오카 관광컨벤션뷰로를 통해 한국과 중국 등 각 주요 시장의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세일즈를 통해 적극적인 인센티브객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후쿠오카를 기점으로 하는 규슈 내의 골프리조트와 온천관광지 등을 활용한 인센티브 플랜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제안할 방침”이라며 인센티브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시아 신시대 교류거점도시 지향을 목표로 부산시와 지난 2008년부터 공동 진행 중인 아시아 게이트웨이 2011 프로젝트도 더욱 견고히 진행된다. 양 도시 간 산업교류와 관광교류 확대에 더해 부산광역시와 후쿠오카시의 두 도시가 공동의 경제권역과 관광권역을 형성하여 중국 등 제 3국으로부터의 공동 관광객 유치를 확대 전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상으로, 이미 부산과 후쿠오카의 두 도시를 코스로 하는 중국으로부터의 크루즈객을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어 단순한 후쿠오카시로의 관광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한국과의 공동 전략을 통해 교류와 연대도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다. 


“규슈를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은 현재 약 70만 명 선입니다. 일본 정부의 방일관광객 유치 전략인 비지트·재팬·캠페인에 따라 201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1,000만 명 수준까지 확대하고 규슈 역시 2010년까지 방일객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후쿠오카시가 이러한 목표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를 대신하여 앞으로의 포부도 덧붙였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9.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