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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 시즈오카, 나가사키 등 6개 노선 공동운항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국제선 공동운항(코드쉐어, Codeshare)을 시작하며 양사 간 협력관계를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은 오는 1월 11일부터 국제선 9개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개시한다. 공동운항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다.
해당 노선은 인천 출발 다카마쓰, 시즈오카, 나가사키, 히로시마, 요나고, 우베(이상 일본), 씨엠립(캄보디아), 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 마카오 등 9개다. 이 중 나가사키, 우베, 마카오 등 3개는 에어서울이 새로 개설한 노선이고 나머지는 아시아나항공이 에어서울 출범 당시 이관한 노선이다.
국제선에 처음 정기편을 띄운 지 3개월밖에 안 된 에어서울은 공동운항을 통해 노선 홍보와 판매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으로서도 신규 노선에 대한 진입 효과를 내는 동시에 에어서울에 넘긴 노선에서도 자사의 기존 이용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동운항을 통해 고객들은 여행 일정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지 않는 에어서울노선의 이용이 가능해져 일본 규슈를 여행할 때 아시아나항공의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이용해 입국하고, 귀국편은 규슈와 마주한 혼슈 최남단의 우베(야마구치현)-인천 간 에어서울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의 이름으로 이용할 수 있어 에어서울의 6개 취항노선을 이용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 진다. 
항공서비스는 예약 항공사에 준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에어서울 공동운항편을 이용하는 아시아나항공 고객에게는 기내식이 제공되고 무료 위탁수하물 기준 또한 아시아나항공과 동일한 수준을 보장받는다. 단, 탑승수속은 에어서울 카운터에서만 진행된다. 
금번 공동운항 확대로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의 한일 간 하늘길이 더욱 넓어지고 탄탄해질 전망이다. 에어서울의 공동운항 노선 9개 노선 중 한일노선이 6개 노선에 이르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측은 실질적인 노선확대 효과와 취항하지 않고 있는 일본 내 6개 도시 노선에 대한 신규 시장 진입 기회 확보가 가능해지고, 에어서울 측은 판매망 강화 효과를 얻게 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한편, 에어서울은 신년을 맞아 1월 말까지 다양한 탑승객 및 회원 이벤트도 펼친다. 에어서울 나가사키편 탑승 고객을 대상으로 나가사키현 내 2개 지정 골프장 이용객에게 골프용품 할인권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에어서울 취항 100일을 기념하여 1월 중 신규 회원가입자를 대상으로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 이상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