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특집판>나가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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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쇼핑·골프의 삼박자, 리조트 성지 나가노현

 

나가노현은 일본의 대표적인 리조트 성지로 꼽힌다. 그 중심에 가루이자와가 있다. 일본에서 가루이자와라는 지명만 대면 누구나 최고급 별장지를 떠올린다. 온천과 쇼핑, 골프까지 즐길 수 있고 도쿄에서도 한걸음이니 여유의 맛을 아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 주부지방 특별취재팀

 

가루이자와는 나가노현 동북부에 있어 군마현과의 현 경계에 걸쳐 자리한다. 나가노현은 다른 현과 달리 표고가 높지만 그중에서도 가루이자와는 중심부에서 표고 950m 정도의 높은 곳에 위치한다. 표고가 높으니 시원함도 자연스레 따라온다. 지난 해 한여름 7월의 기온은 평균 19.3. 최고기온도 따뜻한 가을 날씨 정도인 24.3도이고 가장 서늘할 때에는 15.5도까지 된다. 우리가 가장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홋카이도 삿포로의 기온은 평균 20.5도로 최고기온은 25도 최저는 17.1도이기에 일본 최북단에 자리한 홋카이도와의 위도차를 무시하더라도 한 수 위다. 이러한 시원함의 이유는 표고차가 열쇠가 된다. 가루이자와가 표고 950m인 반면, 삿포로는 표고 20m에 지나지 않는다. 최고의 여름 휴향지로 모든 이들이 가루이자와를 손꼽는 까닭이다.


가루이자와는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약 70분 거리. 대도심 도쿄에서 비교적 가까운 입지를 자랑한다.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부터 도심으로부터의 피서지로서 별장이 세워지기 시작했고 피서는 유럽인들의 여름휴가 풍습이었기에 교회 등 이국정서 넘치는 건물의 별장지가 만들어졌다. 그 후, 일본의 황족을 비롯하여 도심의 부호들이 피서를 목적으로 찾기 시작하며 지금과 같은 명성을 만들어냈다. 그 당시 번성했던 구 가루이자와는 지금도 세련된 거리풍경을 간직하여 여름이면 많은 이들의 발길로 옛 명성 그대로 떠들썩해진다.


낙엽송 가로수가 아름다운 미카사 도오리 거리(三笠通)는 별장지의 대표적인 거리지만 그 외에도 오래된 예배당이 남아있는 거리 등, 역사의 향내가 피어나는 거리가 38곳이나 된다.

거리 풍경이 아름다우니 산책이 가장 어울린다. 도보도 좋고 렌탈 자전거도 좋다. 밤도 아니고, 아름다운 조명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가루이자와의 거리에서 로맨틱한 추억이 샘솟는 기적과 조우할 수 있으니 놓친다면 평생 후회가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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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가루이자와 거리


신칸센으로 가루이자와역에 도착하면 역의 남쪽 출구에 인접한 자연공원을 연상시키는 광대한 부지(3.5km)가 시선을 잡는다. 다름 아닌 호텔, 스키장, 골프장, 백합화원, 쇼핑몰이 집결한 프린스 그랜드 리조트 가루이자와다. 쇼핑몰은 일본 최초의 아울렛샵인 가루이자와 프린스 쇼핑 프라자.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를 비롯하여 200여 브랜드가 한데모인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아이템이 가득하니 한 곳에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변신도 가능하다. 엘레강스하게, 큐트하게 또는 캐주얼하게 옷과 구두, 악세서리 뭐든지 스타일대로 손에 넣을 수 있다. 물론 지갑이 든든해야하겠지만 아울렛몰이니 세계적 명품들을 믿을 수 없이 저렴한 가격에 손에 넣을 수 있으니 다양한 아이템에 더해 그 가격에 다시 한 번 놀란다. 덧붙여 호텔과 골프장까지 자리하고 있으니 여유롭게 리조트까지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명탕 천연온천 빼놓을 수 없어


가루이자와가 서양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빌리지라는 이미지가 일본 현지에서도 강한 탓에 천연온천의 매력을 알고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일본 정서 가득한 100% 천연온천의 명탕이 적지 않으니 가루이자와 여행코스에 온천탐방을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호시노온천 톤보노유를 비롯하여 가루이자와 센가타키온천, 유우스케온천, 시오츠보온천 등 고급스런 온천탕들은 여느 거대 온천관광지와 다르지 않고 시설 또한 수준급이니 가루이자와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우하니 그 즐거움 또한 두 배가 된다.


가루이자와에서 벗어나지만 멀지 않은 곳에 정통 온천관광지도 있다. 가루이자와에서 정기노선버스로 약 1시간 정도면 일본 3대 온천으로 불리우는 굴지의 온천관광지 구사츠(군마현)와 만날 수 있다. 천연온천의 용출량은 일본 1위이고 그 효험도 일본 제일이니 가루이자와 여행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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