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오사카 하늘 길 ‘활짝’




-대한항공·아시아나 이달 오사카 노선 취항


-일본항공·전일본항공도 내년 1월 취항키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1일부터 김포공항 발 간사이국제공항(오사카)노선에 셔틀편(정기편성 전세기)을 투입하고 운행에 들어간다. 2003년 11월 김포-하네다 간 노선이 개설된 이후 김포 발 일본행 국제선 정기성 노선으로는 두 번째 취항이다. 


셔틀편 취항스케줄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1일 1편 주 7회로, 대한항공은 295석 급 A330항공기를 이용, 오전 9시 김포를 출발하여 오전 10시45분 오사카에 도착하게 되며, 아시아나항공은 767기종 항공기로 오전 8시 40분에 출발하여 오사카에 오전 10시 2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취항하게 된다. 간사이국제공항 발 귀국편은 대한항공이 11시 55분, 아시아나항공이 11시 30분, 항공운임은 인천공항 발 간사이공항 노선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된 상태다. 


김포-오사카 간 노선취항을 승인한 국토해양부는 “김포-하네다 간 셔틀노선의 성공적 운항을 바탕으로 김포-오사카 노선에 취항을 승인했다”고 밝히고 “탑승률은 높지만 환승률이 낮은 오사카행 노선의 특성을 고려하여 인천공항의 허브화와 지역 공항 동반성장을 전제로 이번 노선 개설에 임했다”고 취항 경과를 덧붙였다.
당초 김포-오사카 간 노선취항은 인천공항의 허브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취항이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 내에서 점 춰져 왔다.
국적항공사의 취항에 이어 내년 1월부터는 일본항공과 전일본항공도 김포-오사카 노선 경쟁에 뛰어든다. 일본항공과 전일본항공 역시 1일 1편 주 7회 스케줄을 통해 김포-하네다 노선에 이어 오사카 노선에 동참, 일본항공은 대한항공과 전일본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코스쉐어가 확정되어 여객편의 또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서울여객지점 한일노선담당인 이원채 차장은 “김포 발 간사이국제공항노선이 취항함에 따라 인천공항에 비해 공항·도심 간 이동시간 등이 단축되어 인천 발 간사이국제공항 노선과 더불어 간사이지역 여행 및 비즈니스 수요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인천-간사이국제공항 노선은 금번 김포노선 취항 일정과는 별도로 노선 감축 없이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오사카노선이 정식 취항에 들어감에 따라 간사이 지역으로의 수요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도쿄에 이어 비즈니스와 여행 수요에 있어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한·일 여행시장의 인프라적 측면에서 훈풍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포공항의 한·일 국제선 셔틀노선은 지난 2003년 11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본항공의 4개 항공사를 중심으로 1일 4회 왕복 일정의 전세기 성격으로 노선이 개설된 이래 지속적인 탑승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 2005년 11월 1일 8회 왕복으로 증편이 이루어진바 있으며, 지난 2006년 이후부터는 김포 발 하네다 노선 이용객이 200만 명을 넘어서며 양국 수도로의 편리한 접근성을 통해 비즈니스 및 관광의 인기노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정기성 전세기 형태로 취항중인 김포-하네다 노선은 오는 2010년 10월부터 정기편으로 공식 취항할 예정으로, 취항편수 역시 현재 8회 왕복에서 12회 왕복으로 늘어나고 증편된 총 12회 왕복편 중 4회 왕복까지는 부산 김해공항 발 하네다노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일항공회담 합의를 통해 허용되어, 도쿄 하네다공항과의 직항편 취항을 염원했던 부산 등 지방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8.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