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여행업계, 롯데JTB 진출 성토
-진출반대 신문광고 검토, 반대시위 등 대응수위 높여

한국일반여행업협회(이하 KATA)가 롯데JTB 진출 반대를 주장하는 신문 광고를 준비하는 등 롯데그룹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고 여행신문이 보도했다.
여행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KATA는 지난 달 8일 일간신문에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 24개 회원사에 협조 공문을 보내 필요할 경우 각 사에서 실시중인 광고지면에 롯데JTB 반대 성명서나 호소문을 실어 줄 것을 요청했다며 롯데JTB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신문과 인터뷰에 응한 KATA측 관계자는 “지난 달 롯데그룹에 롯데JTB 진출 유보 요청을 했지만 반응이 없어 다시 신격호 회장 면담을 요청해 둔 상태”라며 “면담 성사 여부와 내용에 따라 신문 지면을 통한 성명서 발표 등의 후속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역시 지난 달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사 앞에서 관광협중앙회 회원 100여 명이 모여 롯데JTB의 국내 여행업 진출을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가지는 등,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으며, ‘롯데그룹이 일본 자본을 등에 업고 여행업에 진출하는 것은 여행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는 재벌의 횡포’라며 ‘관광업계의 역기능적인 시장확보 전략이 계속 추진될 경우 롯데그룹 전체의 불매 운동을 비롯한 대정부 호소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규탄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 내 여행업계의 높은 반대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롯데 측은 롯데JTB의 법인 설립을 마친데 이어 롯데닷컴의 여행사업팀을 새 사옥으로 이전시키는 등, 7월 영업 개시 수순을 차분히 진행하고 있다고 여행신문은 덧붙였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