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이 숙제는 상나라의 신하로

주나라가 상나라를 치려하자 반대하다가

상나라가 망한뒤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만 먹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와서

주나라의 녹을 받을 수 없다고하더니 주나라의 산에서 주나라의 고사리를 먹는 일은 어찌된 일인가? 라는 말에 고사리조차 먹지 않고 굶어 죽었다.

 

갑자기 이 고사가 생각나는 이유는

요즘 조국 장관의 사모펀드 때문이다.

돈을 따라가 보니

결국 이명박이 나오고

아마도 더 파다보면 전두환이나 삼성이나 뭐든지 걸릴 것이다.

이 나라에서 경제생활을 하다보면

월급장이나 동네 치킨집을 하지 않는 이상

다 그곳으로 수렴할 것이다.

아무리 혼자 깨끗하려고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결국 주나라 땅에서 나는 모든 것들일 뿐인게

마음이 참 씁쓸하다.

 

한국에서 돈 좀 벌려면 결국 그들과 직간접적으로 닿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너무 까탈스럽다.

주나라 땅에서 나는 고사리가 주나라 왕의 것일리가 없는데

그것조차 꼬투리를 잡아서 

꼭 그렇게 굶겨죽여야만 속시원했냐고 욕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