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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우주과학, 아웃도어까지 만끽하는 각별한 소도시 여행”

일본 소도시여행의 붐을 더할 여행지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름은 이바라키현이다. 도쿄의 북동부에 자리하는 일본 수도권의 대표도시이자 관광도시로 이름 높은 명소로, 일본 3대 정원이 자리하고, 일본 제일을 자랑하는 건강식 낫또와 쓰쿠바산으로 대표되는 아웃도어까지 만끽할 수 있는 흔치않은 명소다. 이스타항공을 통해 새로운 하늘길을 연 이바라키의 매력을 일본관광신문이 직접 돌아보았다. 
| 가토 유카리 기자

일본 지방도시로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말 그대로 훨훨 날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자사의 11번째 일본 정기노선인 인천공항-이바라키공항 노선에 지난 7월 31일 공식 취항, 일본 소도시로의 하늘 문을 새롭게 열었다. 
이바라키는 일본 수도권 북부권역에 의치하며 뛰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골프장과 온천 등 휴양시설이 잘 갖춰진 관광도시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직항노선이 없어 한국인관광객들의 발길이 크지 않았으나, 금번 이스타항공의 직항편 취항으로 최근 일본 소도시 여행 붐을 타고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7월 31일 이바라키공항 현지에서 열린 취항기념식도 성대하게 펼쳐졌다. 첫 취항편에 탑승해 이바라키공항을 찾은 한국인관광객 환영이벤트를 마련하는 한편, 기념식도 개최하여 7년 여 만에 재개된 인천-이바라키공항 정기편 취항을 축하했다.
공항 내에서는 이바라키현의 무형 민속문화재인 <미토다이카구라> 전통공연을 환영행사의 일환으로 펼치는 한편, 한국인탑승객에게 이바라키현 젤리를 선물하고, 추첨행사도 마련해 한껏 분위기를 띄었다.  
기념식에 출석한 오이가와 카즈히코 이바라키현 지사는 “이바라키현은 간토지방의 중심으로, 사계절 언제 오셔도 좋은 온천, 골프장 등 휴양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도쿄로의 교통도 편리하여 한국분들이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다. 정기편 취항을 계기로 한국과 이바라키현 간의 인연이 더욱 깊어지기를 희망한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직항편으로 더욱 가까워진 명소들, 현내 곳곳에 가득
이바라키현으로의 직항편이 취항하는 만큼 다양한 명소들도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다. 자연에서부터 역사테마, 가족끼리 즐기기 제격인 시설들이 곳곳에 가득하다. 
대표격은 가이라쿠엔이다. 가이라쿠엔은 이바라키현의 중심도시 미토시에 자리한 대표적 관광지. 가나자와현의 ‘겐로쿠엔’, 오카야마현의 ‘고라쿠엔’과 더불어 일본 3대 정원에 손꼽힌다. 면적은 약 13헥타아르에 이른다. 소박한 것이 맛이 일본정원과는 다른 광대한 스케일이 일본 정원의 정수를 선사해 이바라키현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매화의 명소로 전국적 인기를 자랑하며, 매년 2월 17일~3월 31일까지 명물 ‘매화축제’가 개최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원내에 도합 3천 그루의 매화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이외에도 4월 1일~4월 15일까지는 ‘벚꽃축제’, 뒤이어 4월 21일부터 5월 13일까지는 ‘진달래축제’가 개최되어 봄의 절경을 탐하기에 제격이다. 
가이라쿠엔 내 명소로는 고분테이(好文亭)가 볼거리. 미토번의 제 9대 번주인 도쿠가와 나리아키의 별저로 사용된 공간이다. 일본적 감성의 3층 건물로, 특히 3층에서 바라보는 가이라쿠엔 정원의 풍치가 각별하다. 가이라쿠엔 정원 입장료는 무료이고, 고분테이는 성인 200엔.
과학·교육의 도시 아바라키를 상징하는 아이들과 함께하기 제격인 명소도 있다. 쓰쿠바우주센터(JAXA)다.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위치한 쓰쿠바우주센터는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인 JAXA가 우주개발의 연구․개발의 현장을 생생히 즐기고, 로켓과 인공위성 등 일본이 걸어온 우주개발의 역사를 실물 모형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연구교육시설. 
일반관광객을 대상으로 전시관인 ‘스페이스돔’이 무료로 개방중에 있어, 실제 우주개발 등에 사용했던 기재들과 우주복 등의 복제품, 인공위성 등의 실감넘치는 스페이스 테마의 아이템들과 조우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야외에 높이 50여 m의 실물 H-Ⅱ로켓이 전시되는 ‘로켓광장’, 각 계절별 기획전과 우주관련 굿즈도 판매하는 카페 공간인 ‘플라넷큐브’ 등이 자리해 우주에 흥미를 가진 아이들과 함께하면 하루로는 부족할 즐거움을 탐할 수 있다. 
쓰쿠바역에서 버스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자리한 표고 871m의 쓰쿠바산은 아웃도어 명소로 일품이다. 이바라키현을 대표하는 트래킹 명산으로, 5개의 코스로 나누어진 트래킹코스는 한 코스 당 약 2km 정도로 가까워 편도 약 1시간 반 정도에 돌아볼 수 있어 캐주얼 감각의 트레킹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산세를 따라 관광용 로프웨이와 케이블카도 운행중이다. 표고 871m의 정상까지 로프웨이를 이용해 오늘 수 있어 다가올 가을 쓰쿠바산의 단풍을 발 아래에 두고 공중산책을 즐기는 이색 풍류도 즐길 수 있다. 로프웨이와 케이블카 운임은 각각 편도 620엔과 580엔. 산 정상의 전망대에서의 풍경도 일품이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멀리 후지산과 일본 최고 높이의 전파탑인 도쿄스카이트리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 기꺼이 오를 가치가 차고도 넘친다.
참고로 산 중턱에 신성한 파워스폿으로 명성 높은 쓰쿠바신사도 자리한다. 영험한 일본 신도의 감성과 전통적인 신사 건축양식의 정수를 만날 수 있으니 발길도 자연스레 머문다. 
쓰쿠바산을 찾아 한 수 위 휴식을 찾는 이들이라면 천연온천명소 쓰쿠바온천이 있어 반갑다. 특히 창업 390년 역사의 전통온천료칸인 ‘에도야(江戸屋)’는 알카리성단순천 수질로 미네랄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부보습에 탁월해 ‘미인온천’으로 유명세인 료칸으로, 산세를 병풍삼은 개방감 가득한 그림같은 노천탕의 료칸에서 일본풍정 가득한 정서를 만끽할 수 있으니 기억해 둘 포인트다.  
사계절 자연명소인 국영 히타치 해변공원도 이바라키현을 대표하는 명소다. 1991년 개원한 총면적 350ha에 이르는 국영공원으로, 이바라키현을 대표하는 꽃과 자연의 명소로 자리한 곳. 매년 3월 하순~4월 하순에는 네모필라, 9월 말~10월에는 코키아(댑싸리) 등의 개화하여, 일본 전국에서 계절꽃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공원 내 ‘미하라시의 언덕’에서는 봄이면 연푸른빛의 네모필라의 융단을, 가을이면 검붉은 코키아의 융단을 만날 수 있어 히타치 해변공원의 절경 포인트로 꼽힌다. 
공원 인근에 가족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인기인 유원지와 360도의 파노라마를 자랑하는 대초원, 그리고 사이클링코스와 BBQ시설까지 충실하게 마련되어 캐주얼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자연체험 가족여행의 목적지로 제격이다. 
히타치 해변공원에서 만나는 의외의 명소도 있다. 이름은 ‘기념의 숲 레스트하우스’.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등장하는 토토로의 숲을 연상시키는 색조와 공간 속에서 극상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일본 유수의 커피추출경연대회인 ‘JAPAN BREWERS CUP 2017’에서 6위에 오른 바리스타가 만드는 상질의 커피와 공원이 자리한 히타치나카시의 특산품인 말린 고구마로 만든 타르트 등의 스위츠도 맛볼 수 있으니 필수코스로 넣어볼만하다. 

이바라키현 특산 ‘낫토’, “본고장 맛에 감탄” 
이바라키현을 찾아 이바라키현다운 맛을 찾는다면 일본 대표 발효식품인 ‘낫토’가 제격이다. 이바라키현은 일본 전국의 낫토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낫토의 본고장으로, 전통의 제조법 그대로의 낫토를 즐길 수 있어 미식가들에게 인기다.
이바라키현을 찾아 낫토를 즐긴다면 중심도시 미토시가 제격이다. 통칭 미토낫토로 불리우는 특산 낫토를 맛볼 수 있는데, 이바라키 낫토의 원조로 꼽히는 ‘텐구낫토’와 창업 90년 역사의 ‘소우혼포 미토낫토’가 여행자를 반긴다. 
미토낫토의 가장 큰 특징은 미토낫토 고유의 낫토균을 사용한다는 점. 장인이 대두의 선별에서부터 발효에 이르기까지 전통의 방식 그대로 완성하여 본고장만의 식감과 깊이 있는 풍미에 각별한 영양까지 담아 대량생산된 시중의 낫토와는 다른 격을 느낄 수 있다.
이바라키 여행의 선물로도 제격이다. 소우혼포 미토낫토가 JR미토역 상업시설인 excel minami(엑셀 미나미) 3층에 직영매장을 운영중에 있어 2017년 전국낫토품평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욘다이메카라시(四代目からし)’ 등의 다양한 고급 낫토를 구입할 수 있으니, 미식가를 자처한다면 찾아볼 일이다. 

한국인관광객 맞이, 특가 렌터카에 도쿄 500엔 버스도 마련
이바라키공항은 정기편 취항을 기념하여 다양한 한국인관광객 맞이 행사도 펼쳐진다. 이스타항공의 인천-이바라키 정기편을 이용하고 이바라키현 내 1박 이상 숙박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이바라키공항에서 출발할 수 있는 렌터카를 48시간 동안 2천엔에 이용할 수 있는 특별캠페인을 오는 2019년 3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바라키는 도쿄까지의 접근성이 좋아 도쿄여행과 연계도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현재 아바리키 공항에서 도쿄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가 운영되고 있어 인천~이바라키~도쿄~인천 혹은 인천~도쿄~이바라키~인천으로 여정을 설정해 다구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셔틀버스는 도쿄 도심까지 500엔에 이용할 수 있다. 공항리무진버스가 수 회 도쿄까지 직통으로 운행되어 약 90분 대에 도쿄도심을 찾을 수 있어 도쿄관광의 새 관문으로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여행정보>
이스타항공이 인천공항-이바라키공항 노선에 주 3회(화, 목, 토) 취항중에 있어 찾기 편하다. 스케줄은 인천공항 출발기준 오후 2시로, 소요시간은 약 2시간 10분 대. 공항에서 도심인 미토역까지 공항버스(약 40분 소요)가 다수 운행중이며, 여행지 각지로 철도와 버스 등의 대중교통편이 잘 정비되어 개인여행자도 불편없이 여행할 수 있다. | http://korean.ibarakiguid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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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01. 취항일 당일 이바라키공항을 찾은 승객에게 특산품 젤리를 선물하는 이바라키공항응원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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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02. 일본 3대 정원 가이라쿠엔 내에 자리한 고분테이(好文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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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03. 쓰쿠바우주센터(JAXA) 스페이스돔 내에 전시된 우주복 레플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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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04. 쓰쿠바산 정상으로 향하는 케이블카(등산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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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05. 히타치 해변공원 가을 명물인 코키아의 절경. 10월 절정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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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06. 이바라키현 특산품인 낫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