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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올레와 명품초밥 기다리는 사이키로 오세요!”

일본 규슈 온천왕국으로 불리우는 오이타현 남부에 바다와 마주하며 자리한 사이키시. 사이키시는 오이타현을 대표하는 어항으로 예로부터 해산물의 왕국으로 불리우는 곳. 최근에는 티웨이항공의 인천-오이타현 직항편 취항으로 오이타현을 찾는 한국인관광객들 사이에서 미식의 명소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오이타현의 숨겨진 명소다. 이런 사이키시에 경사가 더해졌다. 오는 3월 10일, 규슈올레 7차 코스에 ‘사이키․오뉴지마코스’가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된 것. 풍성한 바다 절경을 바탕으로 규슈올레를 통해 한국인관광객들에게 더 없이 주목받을 사이키시의 면면을 다나카 토시아키 사이키시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다. 
| 가토 유카리 기자

Q. 규슈올레에 ‘사이키․오뉴지마코스’가 새롭게 인정되었다. 코스에 대한 소개에 더해 이후 한국인관광객 유치에 대한 각오를 듣고 싶다. 
A. 규슈올레의 제 7차 코스에 인정된 오이타현의 사이키․오뉴지마코스(さいき・大入島コース)가 오는 3월 10일 공식 오픈한다. 사이키․오뉴지마코스는 총연장 10.5km의 중상급 난이도의 올레길로,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해안로와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감귤밭, 그리고 섬의 절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도오미잔산 전망소 등, 섬의 감성과 산악코스의 감성을 모두 가진 코스다. 완주에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며, 다른 규슈올레 코스와는 또 다른 개성으로 한국인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믿고 있다. 
더불어 아직 사이키시는 한국인관광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관광지다. 사이키․오뉴지마코스를 통해 사이키시가 한국인관광객들에게 친근한 명소가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Q. 사이키시는 어떤 도시인지, 어떤 관광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간단히 소개해 달라.
A. 사이키․오뉴지마코스가 자리한 우리 사이키시는 오이타현 동부에 자리한 도시다. 관광도시이기 이전에 수산업과 조선업, 철강업으로 번성한 산업도시이나, 최근 인천-오이타공항 간 티웨이항공의 정기편 취항 확대를 계기로 초밥과 해산물 등 미식테마의 명소로 알려지며 한국인관광객의 발길이 조금씩 이어지고 있다. 
금번 규슈올레가 문을 열지만, 규슈올레 이외에도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흰 벽 토담과 무가의 저택이 빚어내는 에도시대 성하마을의 풍정이 가득한 ‘역사와 문학의 길(歴史と文学のみち)’, 옛 사이키성터인 ‘시로야마(城山) 성터공원’ 등의 역사명소를 필두로, 스릴 만점의 계류타기를 할 수 있는 아웃도어 명소인 ‘후지카와치계곡(藤河内渓谷)’, 환상적인 일출명소이자 부부바위로 불리우는 두 개의 바위가 절경을 선사하는 ‘분고후타미가우라(豊後二見ケ浦)’, 규슈 최동단에 자리한 해발 200m 절벽위의 동화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츠루미사키 등대(鶴御崎灯台)’ 등 규슈 내에서도 인기 높은 명소들이 가득하다. 그동안 한국인관광객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이러한 명소들이 금번 규슈올레 신규 코스의 오픈을 계기로 널리 알려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Q. 규슈올레 사이키․오뉴지마코스에 더해 한국에 적극 홍보하고자 하는 관광테마나 소재가 있다면?
A. 규슈올레가 아웃도어 테마의 즐길거리인 만큼 같은 아웃도어 장르인 캠프장을 적극 홍보하여 시너지를 더하고 싶다. 한국은 가족단위의 캠프가 하나의 레저로서 높은 인기에 더해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사이키시에 자리한 6곳의 캠프장으로 확대하여 규슈올레의 트레일과 결합한 아웃도어의 명소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것이 욕심이다. 
초밥으로 대표되는 미식테마도 한국인관광객에게 적극 홍보하고자 한다. 사이키시는 오이타현을 대표하는 어항으로 생선회가 맛있기로 각별하다. 규슈 제일로 칭하여도 아깝지 않은 초밥을 맛볼 수 있는 미식의 도시로 자리해 있다. 생선회가 맛있는 이유도 분명하다. 시코쿠 측의 세토나이카이로부터의 조수와 남쪽에서의 쿠로시오가 서로 부딪치는 분고수도의 거센 파도 덕에 생선회의 육질이 극강의 탄력을 선사해 같은 종의 초밥이라도 그 깊은 맛이 남다르다. 규슈올레 사이키․오뉴지마코스의 관문인 사이키항의 어시장을 비롯해 사이키시청 앞 대로인 217번 국도를 따라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초밥집이 다수 자리하는 만큼 여행에서 음식의 가치를 중시하는 한국인관광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사이키시로의 한국인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준비중인 사업이나 프로모션 등이 있다면 알려 달라. 
A. 사이키시의 이름을 알리고 관광소재를 한국에 홍보할 수 있는 관광박람회 및 여행상담회 등에 적극 참가할 예정이다. 규슈올레 사이키․오뉴지마코스도 오픈하는 만큼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은 사이키시를 한국에 알릴 수 있는 호기로 보고 있다. 증가하는 개인여행객을 위한 홍보방향도 기획중이다. 사이키시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한국어 관광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한국인 블로거 및 미디어를 초청하는 미디어 프로모션도 빠른 시일내에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어 가이드북도 새롭게 제작했다. <사이키의 맛있는 여행·멋있는 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사이키의 대표 관광명소와 미식정보에 더해 렌터카를 통한 사이키시 여행에 편리한 드라이브맵도 담았다. 

Q. 마지막으로, 한국국민들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린다. 
금번 규슈올레 사이키․오뉴지마코스가 문을 여는 만큼 많은 한국인관광객이 사이키시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자연과 미식의 즐거움 가득한 사이키를 통해 새로운 규슈여행의 즐거움을 찾아달라. 
더불어, 사이키시 시장으로서 한국과의 다양한 풀뿌리 교류를 소중히 이어가고 싶다. 특히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 및 청소년교류에 힘을 더하고 싶다. 한국의 청소년들이 사이키시를 찾고, 사이키시의 청소년들이 한국을 찾는 상호 교육여행(수학여행)의 정책추진을 통해 양국 간 인적교류와 우정을 깊이 하여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 사이키시청 : www.city.saiki.oita.jp / 사이키관광협회 : saiki-kank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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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총연장 10.5km의 규슈올레 사이키․오뉴지마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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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성하마을의 풍경 가득한 명소 ‘역사와 문학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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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분고수도에서 어획한 사이키 명물인 초밥